[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계속 중요합니다. 영하는 더 중요하지"
두산 김태형 감독이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부상으로 주축 선수가 대거 빠진 상태에서 치러야 하는 '죽음의 한주'. 줄곧 상위권 삼성과의 홈 3연전에 이어 1위 KT와 더블헤더 포함 7연전이 잡혀있다.
한 주를 시작하는 15일 잠실 삼성전, 이적생 선발 박정수가 연다.
박정수는 이적 후 첫 선발 등판이었던 8일 롯데전에서 4⅓이닝 8안타 2볼넷 9실점(8자책)으로 부진했다. 화요일 선발은 통상 일요일까지 일주일에 두번 마운드에 오른다.
'중요한 경기'라는 취재진의 말에 김 감독은 "(오늘도 내일도) 계속 중요합니다. 영하는 더 중요하지"라며 웃었다. 이영하도 콜업 후 첫 경기였던 9일 롯데전에서 3⅔이닝 7안타 4볼넷으로 6실점 했다.
잠시 흔들렸던 젊은 선발 투수들. 이들이 중심을 잡아주지 않으면 한주가 힘들어진다.
이를 에둘러 농담처럼 표현한 셈이다.
웃음을 멈춘 김 감독은 진지하게 당부를 했다.
"정수는 마운드 위에서 편하게 던졌으면 해요. 저번에 봤지만 공 자체나 이런 건 충분하다 판단되요. 결국 상대 타자와 싸움이죠. 정수나 영하나 앞으로 더 잘해야 할 선수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어요. 선수 본인들도 마찬가지죠. (젊은) 나이도 그렇고 그런 마인드로 던졌으면 해요. 결과를 생각하면 가진 실력보다 더 안나올 수 있거든요."
결과에 대한 부담감을 버리고 젊은 투수 답게 패기있고, 씩씩하게 자기 공을 뿌리라는 당부.
이심전심이 될까. 두 젊은 선수에게나 두산에게나 중요한 2경기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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