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폴 골드슈미트가 끝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골드슈미트가 김광현의 패전 위기를 구해주더니 9회말 끝내기 홈런까지 치면서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골드슈미트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서 2번-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팀이 뽑은 2점을 모두 골드슈미트가 만들어 낸 것이다.
이날은 김광현이 허리 부상이후 11일만의 복귀전이었다. 김광현은 선발로 나와 상대 에이스인 트레버 로저스와의 맞대결서 6이닝 동안 3안타 5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1회초 2사 1,2루, 2회초 1사 2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헤쳐나간 김광현은 3회초 가장 큰 위기에서 실점을 했다. 선두 2번 마르테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더니 3번 아귈라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스타트를 끊은 1루주자가 3루까지 갔고 중견수의 송구가 제대로 커트맨에게 중계가 되지 않는 틈에 타자가 2루까지 갔다. 무사 2,3루서 4번 듀발의 좌전안타가 나오며 첫 실점. 좌익수의 홈송구 때 듀발이 2루까지 가서 또 무사 2,3루의 위기가 이어졌다.
5번 산체스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3루수앞 땅볼로 잡아내 첫 아웃카운트를 올린 김광현은 6번 버티와도 풀카운트까지 몰렸지만 2루수앞 땅볼로 잡아냈고, 이때 발이 느린 3루주자 아귈라가 홈에 뛰지 못했다. 7번 레온도 유격수앞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4회초 첫 삼자범퇴로 끝낸 김광현은 5회초에도 1사후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이후 추가 출루없이 끝냈다. 마의 6회. 김광현이 올해 한번도 끝내지 못했던 이닝이었다. 마지막이 좋았다. 선두 6번 버티를 3루수앞 땅볼로 처리한 김광현은 레온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90.5마일의 바깥쪽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았고, 디아즈도 2B2S에서 84.3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김광현은 6회말 대타 론돈으로 교체됐다. 0-1로 뒤진 상황이라 김광현에게 패전 투수가 될 위기였다. 이 경기도 진다면 김광현은 1승후 5연패를 기록하게 된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5회까지 로저스에 1안타로 끌려다니고 있어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그런데 김광현 대신 나온 론돈이 안타를 치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상대 견제 실책이 더해져 2사 3루에서 골드슈미트의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어 김광현의 패전이 지워졌다.
이후 1-1의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고 9회말이 됐다. 선두타자로 나온 골드슈미트가 마이애미의 가르시아가 던진 98.6마일의 직구를 강하게 때려냈고, 이 공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며 끝내기 홈런이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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