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3승째를 챙겼다.
LA 에인절스는 18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서 오타니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테일러 와드의 만루포로 7대5의 승리를 거뒀다.
오타니는 10번째 선발 등판에서 6이닝 동안 5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3승(1패)째를 챙겼고 평균자책점도 2.70으로 낮췄다.
이날 에인절스타디움이 관중을 100% 받기로 한 첫날인데다 오타니의 이도류 등판으로 팬들이 몰렸다. 코로나19를 잊고 야구장을 찾은 팬들은 파도응원을 하며 에인절스를 응원했고 에인절스는 승리로 팬들에게 보답했다.
오타니도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주자를 내보냈지만 전혀 흔들림없이 자신의 피칭을 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1회초 선두 로비 그로스만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제구로 출발한 오타니는 이내 제구를 잡았다.
2번 조나단 스쿱을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은 오타니는 3번 제이머 칸델라리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미구엘 카브레라를 빠른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5번 해롤드 카스트로를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시키며 1회를 무실점으로 마무리.
오타니는 2회초 공 5개로 끝냈다. 5번 에릭 하세를 유격수 자리에 있던 2루수 루이스 렝기포의 수비로 아웃시킨 오타니는 7번 아킬 바두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바두가 3루까지 도전했고 에인절스의 정확한 중계 플레이로 태그 아웃. 오타니는 오른팔을 들어올려 환호했다. 이어 8번 윌리 카스트로도 1루수앞 땅볼로 처리.
에인절스는 2회말 선취점을 뽑으며 앞서나갔다. 킨 웡의 중전 2루타로 만든 2사 2루서 루이스 레니포의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에인절스는 수비 과정에서 레니포가 3루까지 진루했고, 데이비드 플레처의 우전안타로 또 1점을 더했다. 2-0.
득점 지원을 받은 오타니는 확실히 안정을 찾았다. 3회초 선두 다즈 카메론을 우익수 플라이, 1번 그로스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2번 스쿱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삼자범퇴로 끝냈다.
4회초엔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선두 칸델라리오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허용했다. 오타니가 다이빙해서 공을 잡아 빠르게 1루로 던졌으나 공이 옆으로 빠지며 세이프. 이어 카브레라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며 무사 1,2루의 위기에 빠졌다. 해롤드 카스트로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오타니는 하세를 2루수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나갔다.
5회초엔 선두 바두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윌리 카스트로를 유격수앞 땅볼, 카메론을 유격수앞 병살타로 잡아내며 여전한 안정감을 보였다.
6회초 첫 실점을 했다. 1사 후 스쿱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은 것. 이날 좋은 컨디션을 보였던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자 스쿱의 방망이가 세차게 돌았다.
1점을 내줬지만 오타니는 동요하지 않았다. 칸델라리오를 투수 땅볼로 잡고, 카브레라도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키고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 지었다.
에인절스타디움을 꽉 채운 팬들에게 20호 홈런을 선사하지 못했다. 타석에서는 두번의 볼넷을 골랐고,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말 첫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우완 투수 맷 매닝을 상대한 오타니는 침착하게 볼을 골라내 볼넷을 얻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서 1루수 앞 땅볼로 아웃된 오타니는 5회말에 또 볼넷을 얻었다.
7회초 수비 때 토니 왓슨으로 교체된 오타니는 외야 수비에 나서지 않고 완전히 경기에서 빠졌다.
7회초 니코 구드런에게 2루타에 3루 도루까지 허용해 1사 3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무실점으로 잘 넘긴 에인절스는 7회말 무사 만루서 대타 호세 이글레시아스의 1타점 안타에 이어 테일러 와드의 좌중간 만루홈런으로 단숨에 5점을 뽑아 7-1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8회초 3점을 내줬지만 마무리 라이셀 이글레시아스가 8회부터 나와 디트로이트의 공격을 끝까지 막아내 승리를 거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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