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이형종이 멀티 홈런을 치며 오랜만에 팬들의 기대에 보답했다.
이형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서 2번-좌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형종의 홈런 덕분에 LG는 5대0의 편안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승리의 주역이 이형종이라 더 반갑다. 올시즌 너무 부진했기 때문이다. 경기전까지 이형종의 성적은 타율 2할9리, 4홈런, 12타점. 4월에 1할9푼7리, 5월에 1할8푼2리로 좋지 않았다가 6월 들어 2할4푼2리로 그나마 좋아졌지만 당연히 만족할 수준은 아니었다.
반전의 계기를 멋진 홈런 두방으로 만들었다.
이형종은 1회말 1사후 상대 선발 김유신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날아가는 솔로포를 쳤다. 초구 129㎞의 가운데 높은 체인지업을 제대로 받아쳤고 담장을 살짝 넘었다.
3회말 1사 2루의 타점 기회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형종은 2-0으로 앞선 5회말 1사 1,3루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1S에서 김유신의 2구째 128㎞의 가운데로 온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강하게 쳤고, 이번엔 좌측 펜스 중간을 때리는 비거리 132m의 큰 홈런을 날렸다.
이형종은 경기후 "첫타석에서는 감이 좋지 않아 초구부터 자신있게 치자고 한 것이 홈런이 됐고, 5회엔 외야플라이라도 쳐서 타점을 올리자는 생각이었는데 초구엔 헛스윙이 됐었다. 2구째 체인지업을 노렸느데 가운데로 몰려서 홈런이 됐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타격감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 역시 이번 멀티 홈런으로 부진을 탈출하기를 희망했다. "감독님께서 괜찮다고 믿고 있으니 잘할 거라고 격려해주셨고, 많은 선배, 동료들도 도와줘서 이제 조금씩 풀려가는 것 같다"라고 한 이형종은 "팬분들께서 속상하고 화도 나실텐데 조금만 더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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