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김혜자가 '다큐플렉스-전원일기2021' 출연을 고사한 이유를 밝혔다.
18일 방송된 MBC 창사 60주년 특집 '다큐플렉스-전원일기2021'(이하 '전원일기2021')에서는 '전원일기' 배우들의 속마음이 그려졌다. '다큐 플렉스'에서는 최불암과 김혜자, 고두심, 김수미 등 30여명의 출연진들이 모여 처음이자 마지막 동창회를 열었다.
'전원일기'에서 이은심 역을 맡은 김혜자는 사실 제작진의 섭외요청을 여러번 거절했다고. 제작진은 5개월 동안 김헤자를 설득했고, 결국 김혜자는 '전원일기 2021'에서 만날 수 있었다.
김혜자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놔두지. 그게 그렇게 중요한 건가?"라며 혹여 소중한 추억이 훼손될까 걱정했다. 김혜자는 "그 순간이 아름다웠다고 생각한다. 지금 내가 뭐라 그래도 그때같이 아름다울 수가 없다"라며 밝혔다.
김혜자는 "'전원일기' 때문에 성숙한 인간이 됐다. '전원일기'가 내 인생에 나타나 준 것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김혜자는 "'전원일기에 출연한 엑스트라분들, 최불암, 두심이, 순천이, 김수미 씨 등 다 만남이지 않냐. 이다음에 죽으면 어디서 모일 것 같다. 만나서 전원일기 얘기하고 그때 참 행복했어 얘기할 것 같다"라며 인자하게 미소 지었다.
김혜자는 "갈등의 잔해들을 재밋거리로 삼는 게 싫었다. 근데 '전원일기'는 엄마, 아버지, 일용 엄니까지 그 잔해들을 줍는다. 가해자, 피해자 따지지 않고 수습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좋아했던 것 같다. 농촌 드라마 아니고 휴먼 드라마다"라며누구보다 '전원일기'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해 감동을 안겼다.
한편 1980년부터 2002년까지 22년간 방송된 MBC 농촌드라마 '전원일기'. 전설이 된 '전원일기'는 최근 케이블 채널을 통해 재방영되며 시청자들의 추억을 다시 되살리고 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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