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조우진(42)이 "이러다 정신병 걸리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부담감이 컸다"고 말했다.
조우진은 18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화상 인터뷰에서 도심 추격 스릴러 영화 '발신제한'(김창주 감독, TPSCOMPANY·CJ ENM 제작)을 선택한 이유부터 촬영하면서 겪은 고충 등 못다한 이야기를 전했다. '발신제한'은 은행센터장이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라는 의문의 발신번호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조우진은 극 중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고 위기에 빠진 은행센터장 성규를 연기했다.
조우진은 "이 작품을 임하면서 '이러다 정신병 드는 것은 아니겠지?' 싶었다. 매 테이크 마다 어떻게 해야 할지, 할 수 있을지 걱정하며 촬영했다. 김창주 감독이 원하는 그림, 원하는 연기, 또 촬영 감독이 내 얼굴을 잡았을 때 어떤 찰나를 원하는지 연구했다. 모두가 그 부분을 기반으로 전 스태프가 톱니바퀴처럼 잘 움직였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잘하든 못하든 이분들에게 누가 되지 말자는 생각밖에 없었다. 화려한 액션과 카메라 워킹, 편집점 등 준비하는 모든 분들에게 누가되고 싶지 않았다. 화려하지 않아도 화끈하게 임해보자 싶었다. 그게 또 관객을 설득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기술을 부리거나 없던 능력을 짜내서 하지 않았다. 그런 사람도 아니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발신제한'을 하면서 겪은 고충도 덧붙였다. 조우진은 "악몽을 좀 자주 꿨다. 굉장히 긴장감과 공포감, 당혹감을 가지고 임했더니 자다가 놀라면서 깬 적이 많았다. 나중에는 '내가 왜 이걸 한다고 했지?' 싶었다. '어떻게 감당하려고 이걸 한다고 했을까' 싶다. 작품의 부담감도 컸고 긴장감도 만만치 않았다"고 덧붙였다.
'발신제한'은 조우진, 이재인, 진경 그리고 지창욱 등이 출연했고 '터널' '끝까지 간다' '더 테러 라이브'의 편집감독 출신 김창주 감독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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