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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마운드를 지켜낸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시즌 6승을 달성했다.
미란다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동안 투구하며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8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미란다는 6월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7이닝 이상 투구하며 퀄리티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부상으로 잠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 로켓을 대신해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1회 KT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2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가다 3회말 또다시 선두타자 김병희에게 솔로홈런을 내줬다. 경기 초반 선발 싸움에서 KT 배제성에게 밀리며 경기를 끌려갔다.
두산은 5회 허경민이 1타점 내야 땅볼로 한 점 차 추격했다. 6회에는 KT 선발 배제성이 흔들렸다.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허용했고 강승호가 내야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100구가 넘어간 배제성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김민수가 올라오자 대타로 나선 박세혁이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역전에 성공한 두산은 7회초 방망이가 폭발하며 7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두산 선발 미란다는 7회말 KT 문상철, 김태훈, 장성우 세타자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아내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총 투구 수는 96개였고 최고 구속은 150km를 기록했다. 빠른 직구와 포크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삼진을 8개나 잡아냈다.
미란다는 초반 분위기를 내줬지만 7회까지 꿋꿋하게 마운드를 지켜내며 결국 역전승을 이끌었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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