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뛰어난 수비 실력은 오히려 독이 됐다.
SSG 랜더스는 지난 18일 대전 한화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3대4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2-2로 맞서며 향한 연장. SSG는 10회초 상대 실책이 겹치면서 한 점을 앞서 나갔다.
연장 10회말. 마무리투수 서진용이 9회에 이어 올라왔고, 선두타자 최재훈을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후속 하주석의 타구가 좌익수 방면으로 향했고, 좌익수 최지훈이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다. 그러나 간발의 차로 공이 뒤로 빠지면서 하주석은 3루를 밟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간 가운데, 정진호가 좌측 펜스에 직격하는 타구를 날렸다. 최지훈이 점프했지만, 타구는 글러브를 맞고 튕겨 나왔다. 그사이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정진호의 타구는 이날 경기 끝내기가 됐다.
19일 경기를 앞두고 김원형 SSG 감독은 "아마 하주석의 타구는 그대로 놔두면 2루타가 됐을텐데, 끝까지 잡으려고 했다. 수비가 워낙 좋은 선수라서 슬라이딩을 했다. 다른 선수였다면 아마 처음부터 바운드 처리를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정진호의 타구에 대해서도 "펜스 밑에 부딪치면서 맞고 튕겨 나왔다.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최지훈을 다독였다.
김원형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했던 경기였다. 이겼으면 좋았을텐데, 결과가 그렇게 나왔다. 그래도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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