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지금까지 본 모습 중에서 가장 좋아요.".
김택형(SSG)은 6월 등판한 8경기에서 10이닝을 소화했다. 평균자책점 0에 불과하다.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김택형의 평균자책점은 0이다.
16일 광주 KIA전에서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친 김택형은 17일 3-2로 앞선 6회말 선발 투수 오원석이 머리에 맞는 사구로 퇴장을 당하면서 급하게 마운드에 올랐지만,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3연투도 문제 없었다. 18일 대전 한화전에도 등판한 김택형은 1사 후 볼넷 한 개를 내줬지만, 삼진과 땅볼로 이닝을 마치면서 6월 무자책점 행진을 이어갔다.
호투의 연속. 팀에서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김택형은 그동안 140km 중후반의 묵직한 공을 가지고 있지만, 제구가 흔들리면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 코칭스태프도 위기에 상황에서 쉽사리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호투와 맞물리면서 필승조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했고, 김택형은 이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SSG 김원형 감독은 이전과 달라진 김택형의 모습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답했다. 김 감독은 "흔히 말하는 제구가 항상 문제였다"라며 "그동안 지고 있는 경기에 나갔는데 스트라이크만 던지라고 했다. 그동안 변화구는 문제가 없었다. 직구를 스트라이크로 못 넣어서 볼넷이 많아지고 투구수가 많았다"고 짚었다.
이어 김 감독은 "지금은 자기 힘을 100%로 쓰고 있다. 투수코치와 기술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썼겠지만, 마운드에서 바꾸려고 했던 모습이 결과로 나오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활약은 신뢰로 이어졌다. 김원형 감독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좋은 모습"이라며 "그동안 (김)태훈이가 이기는 경기에 많이 나가고 (김)택형이가 지는 경기 쪽에 나갔다. 키움전에서도 택형이가 2⅓이닝을 던져 이길 수 있었다. 우선 순위에는 태훈이가 앞설 수 있지만, 택형이도 그 정도의 신뢰는 얻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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