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우완 투수 차명진은 줄부상으로 붕괴된 선발 로테이션의 '히든카드'였다.
2019년 7월 4일 NC전 이후 706일 만에 선발등판한 경기에선 인상적이었다. 지난 9일 대구 삼성전에서 4⅔이닝 동안 6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5이닝은 채우지 못했지만, 좋은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실점을 2점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올 시즌 두 번째 선발등판에선 조기강판되고 말았다. 차명진은 20일 잠실 LG전에서 1⅓이닝 동안 볼넷을 무려 6개나 허용하면서 4실점하며 무너졌다.
볼넷이 문제였다. 1회에도 선두 홍창기에게 첫 볼넷을 내준 뒤 무사 1, 2루 상황에서 김현수에게 두 번째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1사 만루 상황에서 오지환에게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다.
0-1로 뒤진 2회에는 좀처럼 영점이 잡히지 않았다. 선두 유강남과 후속 정주현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1사 만루 상황에선 이형종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고, 계속된 1사 만루 위기에서 김현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이승재와 교체됐다. 이승재는 채은성에게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을 뿐 후속 오진환을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하면서 차명진의 실점을 줄여줬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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