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정일우와 권유리가 강제 이별 후, 각각 홀로 맞은 위기가 고조됐다.
지난 19일 방송된 MBN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 김지수·박철 극본, 권석장 연출) 15회에서 바우(정일우)와 대엽(신현수)은 명나라 장수 모문룡의 군사들에게 맞서다 감옥에 꼼짝 없이 갇혔다. 이들이 살아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모문룡이 요구한 군량과 군자금을 내어주는 것. 그러나 그에게 보낼 군량도 부족할 뿐더러, 명나라의 청을 들어줬다가 후금이 오해해 전쟁의 빌미가 될 수 있는 상황에 광해군은 결국 바우를 희생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를 예측했던 바우는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군량과 군자금을 내어주겠다고 약속한 이이첨(이재용)의 서신을 이용해 대엽만이라도 살아나가라 설득했지만, 내내 말을 아끼던 그는 아버지가 내어준 마지막 기회를 쉽사리 꺼내지 않았다. 때마침 목숨이 위태로운 바우을 부탁한다는 수경의 연락을 받은 대원 스님(배우)이 사람을 보내 바우에게 수갑을 풀 수 있는 열쇠를 전했고, 대엽은 탈출을 시도한 바우를 도우며, 또다시 가문이 아닌 양심을 택했다.
이이첨은 "본인들의 임무를 망각하고, 사사로운 감정을 우선하여 국가의 중대사를 망친 자들"이라며 차별 없이 바우와 대엽 모두에게 중벌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기회를 저버린 아들을 더 이상 지켜주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도망치던 바우와 대엽은 이번엔 여진족 병사들에게 둘러싸였다. 위장용으로 명나라 군복을 입고 있었던 데다가, 대엽은 모문룡과의 거래가 담긴 이이첨의 서신까지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조선인이라는 사실도 먹히지 않았다. 광해군도, 이이첨도 등을 돌린 상황에, 더 이상 두 사람을 구해줄 사람 하나 없는 고립무원의 위기가 고조됐다.
한양에 남은 수경에게도 고된 가시밭길이 펼쳐졌다. 차돌의 생모(손성윤)가 자신은 조강지처고, 수경은 '첩'이라 주장하며, 그녀를 내쫓을 궁리를 시작한 것. "지 새끼 냅두고 야반도주 한 여편네"라는 춘배(이준혁)의 고발에도, 차돌 생모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양반패를 들이밀며 미처 집을 나갈 수밖에 없던 사정이 있었다고 호소해 한씨(정경순)와 연옥(김주영)을 혼란에 빠뜨렸다. 한씨는 바우가 돌아오면 정리하겠다고 상황을 우선 일단락 지었지만, 바우를 위해 매일 밤 기도를 올리는 수경과 양반 가문의 호사를 누리기 바쁜 차돌 생모의 상반된 모습을 주의 깊게 지켜보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틈 타 이이첨은 바우의 본가에 누이가 아닌 젊은 여인이 하나 더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수상한 낌새에 더 소상히 알아보라는 지시를 받은 방물 장수가 드나들기 시작, 숨겨진 수경의 존재에 한발 더 가깝게 접근해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시청률은 전국 8.8%, 순간 최고 10.5%로 또다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종편-케이블 포함 전체 프로그램 1위을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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