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가레스 베일, 손흥민 등으로 구성된 토트넘 내 단톡방의 존재가 확인됐다. 이름하여 'WKM'(Welsh Korean Mafia).
웨일스 스타 베일은 19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팬의 질문에 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중 '웨일스 마피아'가 키워드로 떠올랐다. 지난시즌 토트넘에서 활약한 선수 중 웨일스 출신인 베일, 벤 데이비스, 조 로돈 등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베일은 '토트넘을 이끄는 실세 그룹'에 대한 질문에 1초도 고민하지 않고 "의심의 여지 없이 웨일스 마피아"라고 웃으며 답했다. 진행자가 '일부 토트넘 선수로부터 웨일스 출신이 아닌 제4의 멤버가 있다고 들었다'고 하자 "맞다. 쏘니(손흥민 애칭)다. 쏘니는 요새 사실상 웨일스 사람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우리만의 소규모 그룹이 있는데, 쏘니도 그곳 멤버다. 그리고 왓츠앱 그룹 채팅방도 따로 있다"고 '단톡방'의 존재를 공개했다.
깜짝 놀란 진행자가 웨일스 마피아만의 단톡방이 실제로 존재하는지를 재차 물었다. 베일은 "이름은 WKM, 웰시 코리안 마피아다"라고 말하며 킥킥 웃었다. 이어 "단톡방에선 밈과 이런저런 농담을 주고받는다"고 했다.
'웨일스 마피아'에 초대했을 때 손흥민의 반응을 묻는 말에 "초대를 한 게 아니다. 처음부터 손흥민은 우리 멤버였다. 나와 조, 벤, 쏘니는 항상 같이 어울려 다녔다"고 말했다.
무사 시소코, 서지 오리에, 탕귀 은돔벨레로 구성된 '웨일스 마피아'의 라이벌(?)인 프랑스계 '라 마피아'와의 관계에 대해선 "서로 신경을 건드리지 않고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고 했다.
그다음 '손흥민이 축구계에서 가장 나이스한 사람인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베일은 질문을 듣자마자 '축구계에서'(in football)를 '전세계에서'(in the world)로 고쳤다. '전세계에서? 와우!'라는 진행자의 리액션에 "쏘니는 늘 행복해 한다. 경기에 졌을 때는 몇 시간 우울해하지만, 곧 미소가 돌아온다"고 말했다.
베일은 이어 "손흥민은 라커룸에서 늘 웃으며 농담한다. 한 공간 안에 있는 사람들의 힘을 북돋아준다"며 손흥민 효과에 대해 이야기했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지난시즌 토트넘으로 임대 온 베일이 짧다면 짧은 1년 남짓의 시간 동안 손흥민과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이번 인터뷰에서 여실히 느껴졌다. 현재 유로2020에 참가 중인 베일은 오는 30일부로 임대기간이 끝나 레알로 돌아가야 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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