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올 시즌 LG 트윈스에서 최고의 '히트상품'을 꼽자면 단연 홍창기(28)일 것이다.
기대 이상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해주고 있다. 류지현 LG 감독은 코치 시절부터 홍창기를 주목하고 있었다. 20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류 감독은 "군대에 다녀오면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자원으로 꼽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홍창기가 리그를 대표하는 리드오프로 변신할 수 있었던 요소를 꼽았다. 스윙 궤도의 변화였다. 류 감독은 "스윙 궤도가 확실히 좋아졌다. 거슬러올라가면 2019년 일본 고치 캠프 때 외야 자원으로 굉장히 관심있게 본 선수였다. 당시에는 스윙궤도가 미약했다. 팔꿈치가 안쪽으로 들어오게 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는데 고쳐지지 않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어느 순간부터 경기를 통해 나아진 것 같다. 밀어치기에도 능한 능력을 갖추고 있더라. 지난해에는 좋은 볼 카운트에서 3루수로 날아간 타구들이 많았다. 지금은 볼 카운트가 유리할 때의 스윙과 2스트라이크에서의 스윙이 좋아지면서 높은 출루율을 보이고 있다. 기본적인 툴과 평균능력치는 가지고 있다"며 엄지를 세웠다.
감독의 칭찬 속 홍창기는 20일 잠실 KIA전에서 '출루 도사'다운 모습을 과시했다. 3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 5타석 중 4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1회 첫 타석에선 볼넷을 골라내 선취점까지 올렸고, 2회 두 번째 타석에선 우전 안타로 1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고, 채은성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선두로 나와 이승재에게 볼넷을 얻어낸 뒤 6회에도 선두로 타석에 서 박준표에게 우전 2루타를 때려냈다. 마지막 8회에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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