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고두심이 70대 노년 여성과 30대 남성의 사랑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영화 '빛나는 순간'(소준문 감독, 명필름 제작) 개봉을 앞둔 고두심이 21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갖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빛나는 순간'은 제주 해녀 진옥과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 경훈(지현우)의 특별한 사랑을 다룬 영화로 고두심은 극중 진옥 역을 맡았다.
70세 노년의 여성이 느끼는 사랑의 감정을 표현한 고두심. 그는 "이 할머니가 70살이 넘어도 '여자'라는 걸 버리지 않은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여자는 70살이 넘어도 여자다. 우리가 남여가 인격체로 동등하다고는 하지만 사실 아니지 않나. 일단 힘의 논리로 동등하지 않지 않나. 여자라는 것은 할머니가 되고 어렵고 팍팍한 삶을 살더라도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놓치 않고 그렇기 때문에 이성의 감정을 이루어진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흔치 않지만 세상에 이런 사랑도 있을 수는 있지 않나. 그래서 그게 가능할 것 같다. 저 개인적으로도 무리이긴 하지만, 그것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은 없다. 물론 비슷한 연배의 사람과 비슷한 정서를 가진 사람과 만나는 것도 좋지만, 30살 20살이 넘는 사람과의 사랑은 정말 특별하지만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전혀 못해!'라는 생각은 없었다. 그런 경우가 오지도 않겠지만, 온다고 해도 거부감이 들고 그러진 않는다"고 말했다.
젊은 시절부터 멜로물을 하지 못한 '한'을 이번 작품을 통해 풀고 싶다며 미소짓기도 했던 고두심은 "이번 영화릎 통해 한이 풀렸냐"는 질문에 "고작 한편 가지고 풀리겠냐"며 웃었다. 그러면서 "2탄 3탄이 나와야 하지 않겠냐. 일단 (지)현우 팬들이 쫓아 올 것 같다. 그런데 현우야 나도 팬 많다"고 장난스레 말했다.
한편, '빛나는 순간'은 '연지'(2016), '걱정 말아요'(2015), 'REC'(2011) 등을 연출한 소준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고두심, 지현우, 양정원, 전혜진 등이 출연한다. 오는 30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soun.com, 사진 제공=명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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