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서형(48)이 "센 캐 전문 배우, 노력하고 성실함에 독보적이라는 칭찬을 얻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서형은 21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화상 인터뷰에서 미스터리 공포 영화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이하 '여고괴담6', 이미영 감독, 씨네2000 제작) 출연을 선택한 이유부터 촬영 당시 겪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여고괴담6'는 과거의 기억을 잃은 채 모교의 교감으로 부임한 주인공이 학교 내 문제아를 만나 오랜 시간 비밀처럼 감춰진 장소를 발견하게 되고 잃어버렸던 충격적인 기억의 실체를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서형은 극 중 기억을 잃은 채 모교에 교감으로 부임하게 된 은희를 연기했다.
김서형은 영화 '악녀'(17, 정병길 감독), JTBC 드라마 'SKY 캐슬',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드라마 '마인'까지 하드캐리한 캐릭터를 소화한 것에 "'SKY 캐슬' 전 후로도 소위 은유적으로 보여지는 역할을 주로 맡아온 것 같다. 아무래도 매 작품 끝날 때마다, 혹은 끝나기 전 작품을 촬영 하면서도 매 순간 벅찰 때가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받아들여야 하는 배우로서 당연한 자세가 있다. 하지만 내 스스로 김서형에게 없는 역할들, 만들어야 하는 역할 속에서는 촬영 하면서 감정이 제일 견디기 힘들 때가 있다. 이제는 무뎌졌다기 보다는 매 작품 할 때마다 털어내야 하는 방법을 연기하면서 차츰 알아가는 것 같다. 그래서 다행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센 캐(센 캐릭터)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에 대해 "그렇다. 센 캐릭터를 맡아온 것은 사실이다. 10년 전부터 센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핵심적인 것은 '주변 인물로부터 왜 그렇게 됐을까?'였다. 연기를 중점에 뒀을 때 스스로 캐릭터가 세졌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제일 약하기 때문에 센 캐릭터처럼 보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내 입으로 말하기 뭐하지만 '독보적'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런 부분을 쌓아온 것 같다. 만족이라기 보다는 인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센 캐 전문 배우'라는 감사한 수식어를 얻게 됐다. 노력하고 성실했던 결과라고 조심스럽게 말하고 싶다. 그리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내가 매 번 하고 싶은 작품을 할 수 없지 않나? 배우라는 일을 선택함에 있어서는 뭐든 해 내야 하는 일이다. 매번 센 캐릭터를 주니까 매번 틀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조금 있다"고 털어놨다.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는 김서형, 김현수, 최리, 김형서 등이 출연했고 이미영 감독의 첫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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