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난세에 영웅이 나온다는 말이 있다. LG 트윈스에겐 문보경이 그에 해당되는 영웅이라 할 수 있다.
팀의 중심 타자이자 거포인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허리 부상을 당해 빠지면서 LG 타선이 더 약해질 수 있다는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라모스를 대신한 문보경이 갈수록 좋은 타격을 하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문보경은 라모스가 허리 부상으로 빠진 지난 9일 잠실 NC 다이노스전부터 1루수로 선발 출전하고 있다. 지난 19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발에 통증이 있어 빠졌지만 나머지 경기에선 모두 선발 출전해 맹활약 중이다.
9일부터 20일까지 9경기에 출전한 문보경은 타율 3할1푼(29타수 9안타)에 3홈런, 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LG 타자 중 문보경보다 타율이 높은 이는 홍창기(0.368, 38타수 14안타) 뿐이다.
홈런은 팀내 1위이고, 타점도 오지환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실질적으로 LG 타선을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 문보경이 뛴 9경기서 LG는 7승2패의 높은 승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
라모스가 빠진 상황에서 문보경이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킨 점은 LG의 미래로 볼 때 분명히 긍정적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라모스가 없는 것이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빨리 돌아와 팬들이 원하는 타격을 해줘야 LG 타선에 힘이 더해진다.
하지만 라모스가 언제 돌아올지는 알 수가 없다. 지난주까지 지정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언제 돌아올지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LG 류지현 감독은 "작년을 볼 때 라모스가 확실하지 않을 때까지는 괜찮다는 표현을 잘 안한다. 그래서 우리 예상보다 조금 더 기간이 걸리더라"면서 "통증이 있다고 하니 우리가 강요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지만 그렇다고 타선이 살아났다고는 볼 수 없다. 문보경이 좋은 활약을 하는 상황에서 라모스가 돌아온다면 타선은 더욱 좋아질 테지만 아직은 그런 기미가 보이질 않으니 아쉬움이 크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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