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유럽축구계의 전설적인 수비수 알레산드로 네스타(45)가 리오넬 메시(33·FC 바르셀로나)와 맞대결한 순간을 돌아봤다.
네스타가 떠올린 경기는 2011~2012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AC밀란-바르셀로나전.
당시 37세 베테랑이었던 네스타가 상대해야 하는 선수는 해당시즌 73골을 퍼부은 '전성기의 메시'였다.
네스타는 '칼치아토리 브루티'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10분 동안 메시를 계속해서 걷어차고 걷어차다 지쳐서 쓰러졌다. 별이 보였다"고 말했다.
"고개를 들었더니 메시가 손을 내민 채 서있었다. 내가 일어날 수 있도록 도우려 했던 거다. 그때 내 멘털을 산산조각났다"고 덧붙였다.
밀란 홈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은 0대0 무승부로 끝났다. 하지만 네스타가 언급한 캄누에서의 2차전에서 밀란은 메시에 2골을 내주며 1대3으로 완패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끈 네스타는 현역시절 메시뿐 아니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도 상대했다.
네스타는 "나는 두 선수를 모두 상대해봤다. 작은 친구(메시)는 경이로운 선수다. 다른 친구는 매해 40골씩 넣을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대단한 활약을 펼친다"며 "둘 중 만나기 싫은 선수는 메시"라고 했다.
라치오에서 프로데뷔한 네스타는 밀란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날카로운 태클이 일품이었다. 2012년 밀란을 떠나 미국 몬트리올 임팩트로 이적한 뒤 2014년 인도 클럽 첸나이에서 은퇴했다.
마이애미 FC, 페루자에서 감독을 지냈고 2019년부터 지난 3월까진 이탈리아 2부팀 프로시오네 지휘봉을 잡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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