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명품 완성의 조건은? 장인의 혼과 노력, 그리고 완벽을 향한 숙성의 시간이다.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하며 센세이션을 일어킨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 성장통을 겪고 있다. 고통스러운 제련의 과정.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지난 1일 키움전 짜릿한 첫 승 이후 최근 3경기에서 혹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 KT→KIA→삼성전에서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 됐다. 10이닝 19안타 14실점.
맞는 건 두번째 문제. 2→2→4로 볼넷이 늘고 있다. 19일 삼성전 1회에는 3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선제 실점을 하며 고전했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지난 20일 삼성전에 앞서 "전날 나균안이 변화구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부진의 원인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발전하고 배워가는 과정이다. 선발 투수가 모든 구종에 좋은 감각을 가질 수는 없다. 상황에 따라 다른 구종을 통해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일 엔트리에서 말소된 나균안은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숨 고르기 시간을 갖는다.
조금 지친 구위를 회복하며 불펜 세션을 통해 변화구 커맨드를 가다듬는데 주력하게 된다.
이밖에 서튼 감독은 특별한 프로젝트도 주문했다. 경기 운영과 수 싸움 공부다.
서튼 감독은 "NC와의 홈 경기, 두산과의 원정 경기를 동행하면서 덕아웃에서 코치와 함께 앉아서 공부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투수와 타자의 승부 과정에서 노림수를 관찰하고 어떻게 접근해 가는지를 코치와 대화를 통해 관찰하면서 투수로서 시야를 넓히고, 멘탈을 발전시킬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구위와 가능성은 이미 입증한 투수.
퓨처스리그에서의 실전 경기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한 것은 직간접적인 마운드 경험이다.
명품 투수 만들기 프로젝트에 장인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나균안이 1군 선수단과 동행하는 이유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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