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라이온즈)이 또다시 한화 이글스를 울렸다.
뷰캐넌은 22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뷰캐넌은 한화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지난 4월 15일 대구 경기에서 KBO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11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한화 타선을 침묵시켰다. 앞선 두 경기서 1승1패에 그쳤던 뷰캐넌은 이 승리를 계기로 4연승을 거두면서 다승 경쟁에 불을 붙인 바 있다.
두 달 만에 다시 만난 한화. 뷰캐넌은 1회초 1사후 최재훈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타를 막아내면서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투구수가 늘어나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삼성 타선이 1회말 이원석의 만루포로 화끈한 득점 지원을 해주자, 뷰캐넌의 위력투는 곧 살아났다. 뷰캐넌은 2회부터 6회까지 15명의 타자를 상대로 단 1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4회초 유격수 김지찬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한 게 전부. 이날도 탈삼진 행진을 펼치면서 한화 타선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마지막 이닝이었던 7회말. 뷰캐넌은 선두 타자 최재훈에 안타를 내줬지만, 1루수 오재일의 재치 있는 플레이로 더블 플레이에 성공하며 미소를 지었다. 노시환에 볼넷, 정진호에 좌전 안타를 내주며 맞이한 2사 1, 2루에선 라이온 힐리를 뜬공 처리하며 기어이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QS+) 투구를 완성했다. 7이닝 3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총 투구수 104개. 이날도 '독수리 사냥꾼'의 위용엔 흔들림이 없었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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