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포항이 산뜻한 출발을 했다. 타쉬가 결승골, 임상협이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포항은 22일 태국 방콕 라차망칼라 경기장에서 열린 2021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G조 1차전에서 랏차부리를 2대0으로 눌렀다.
에이스 송민규가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된 포항.
타쉬가 원톱, 팔라시오스, 크베시치, 임상협이 2선에 배치됐다. 오범석과 신진호가 3선. 4백은 신광훈 전민광 권완규 강상규로 출발했다.
5년 만의 아시아 무대. 낯선 구장. 고전이 예상됐지만, 포항은 달랐다.
전반 11분 선제골이 예상보다 일찍 나왔다. 오른쪽에서 팔라시오스의 돌파. 침착하게 크로스를 올렸고, 타쉬가 공중전에서 수비수의 견제를 뚫고 헤더로 선제골을 작렬시켰다.
포항 입장에서는 두배의 기쁨이었다. 일단 5년 만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선제골이 일찍 나왔다는 점. 그리고 리그에서 다소 부진했던 타쉬가 컨디션을 찾으면서 중요한 골을 넣었다는 점이었다.
아찔한 순간이 4분 뒤 나왔다. 위력적 왼쪽 돌파 이후 크로스, 산라와트의 감각적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왔다. 이후 라차부리는 스티븐 랑길을 중심으로 골을 노렸지만, 포항은 견고한 수비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포항은 템포를 늦추면서 상대의 공세를 유연하게 받아냈다. 그리고 결정적 승기를 잡는 장면이 나왔다.
후반 36분. 양팀 모두 체력이 떨어지는 시점. 포항은 고영준의 패스를 받은 임상협이 쐐기골을 넣었다. PA 바깥 오른쪽 감각적 드리블 이후 절묘한 감아차기로 중거리슛을 터뜨렸다.
체력이 떨어진 라차부리 선수들은 추격의 의지가 완전히 꺾였다.
포항은 결과와 경기력을 모두 잡으면서 가볍게 1차전을 승리,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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