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의 올스타 싹쓸이 논란이 안팎에서 화제다. 나라 밖 일본 언론에서 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소 생소한 일이긴 하지만 과거에 아예 없었던 사례는 아니다. 인기구단이 수년간의 부진을 털고 돌풍을 일으킬 때 종종 나타나는 현상.
지난 5년 간 눌렸던 팬심이 명가 삼성의 부활 조짐 속에 폭발하면서 만들어 지고 있는 이례적인 모습이다.
삼성 선수들은 중간 집계에서 외야 한 자리를 빼고 1위를 싹쓸이 하고 있다.
물론 각자의 포지션에서 객관적으로 가장 실력이 빼어난 선수들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건 아니다. 이런 대중 투표의 불완전성을 보완하기 위해 추천 선수 등 보완 장치가 있는 것도 사실.
싹슬이는 심하지만 적어도 드림올스타에 삼성 선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건 충분히 이해할 만 하다. 객관적 실력으로만 평가해도 뽑힐 만한 선수들이 절반은 된다.
선발투수 1위 원태인은 8승으로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무패의 사나이' 두산 최원준, 롯데 에이스 스트레일리와 경쟁 중이지만 충분히 1위를 차지할 실력이다.
마무리투수 1위 오승환도 마찬가지다. 21세이브로 구원왕이다. 롯데 김원중, 부상중인 두산 김강률, KT 김재윤, SSG 서진용이 경쟁자지만 오승환의 존재감에 미치지 못한다.
중간투수 1위 우규민도 자격은 충분하다. 4,5월 무려 두달 동안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던 특급 불펜. 13홀드에 평균자책점 2.22로 경쟁자들과의 비교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유규민의 경쟁자는 두산 이승진, 롯데 구승민, SSG 김태훈 등이다.
포수 1위 강민호는 최다득표를 받을 정도로 독보적이다.
올시즌 공-수에서 최고 활약으로 삼성의 선두권 질주를 이끄는 특급 안방마님. 정교해진 타격으로 0.332의 고타율과 7홈런, 35타점을 기록중이다. 경쟁자는 두산 장승현, 롯데 지시완, SSG 이재원, KT 장성우다.
지명타자 1위인 홈런왕 피렐라도 압도적이다. 최다득표 후보가 될 만 하지만 두산의 강자 페르난데스가 있어 표가 분산되고 있다.
호타준족 박해민도 올스타 선정이 당연한 선수. 1개 차 도루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발 빠른 3할 타자. 외야 수비는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객관적 실력으로 뽑는다 해도 올스타 한 팀의 절반을 채울 푸른 유니폼의 선수들. 그만큼 올 시즌 삼성 주전 멤버 전력이 탄탄해졌음을 보여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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