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학주(31·삼성 라이온즈)가 퓨처스(2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삼성은 23일 퓨처스 엔트리에서 이학주를 말소했다. 이학주는 지난달 18일 대구 키움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경기 시작 직전 원인 모를 어지럼증을 호소해 교체됐고, 이튿날 퓨처스로 이동했다. 현재 퓨처스리그 12경기에서 3할6푼1리, 1홈런 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7을 기록 중이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이학주가 어제부터 장염 증세를 보였다는 보고를 받았다. 오늘도 상태가 썩 좋지 않았다더라"며 엔트리 말소 배경을 설명했다.
이학주는 올 시즌 삼성 내야진의 한 축으로 활약이 기대됐다. 하지만 33경기 타율 2할2푼(82타수 18안타)에 그쳤고, 수비 실책을 7차례나 기록하는 등 썩 좋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였다. 퓨처스에서 타격감을 끌어 올렸지만, 콜업 소식은 요원하다.
한 달째 퓨처스에 머물고 있는 이학주의 상황, 삼성의 콜업 계획에 물음표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허 감독은 특별한 콜업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학주 이탈 뒤에도 상위권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팀의 흐름, 내야진 구성을 굳이 바꿀 이유가 없다는 생각.
결국 콜업의 키는 이학주 스스로 쥐고 있는 모양새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타격감은 퓨처스에서 끌어 올렸지만, 자신의 기량이 팀 전체의 시너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내가 생각한 (콜업) 기준점이 있고, 그게 맞다고 본다"고 말한 허 감독의 발언도 되짚어 볼 만한 부분이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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