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기적의 역전 결승 앨리웁 덩크.
피닉스 선즈가 믿기 힘든 역전승을 거두고 환호했다. LA클리퍼스는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피닉스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피닉스선즈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결승 2차전에서 클리퍼스에 104대10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피닉스는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 홈 1, 2차전을 모두 잡으며 파이널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LA레이커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 승리 이후 클리퍼스와의 1차전까지 파죽의 8연승을 질주한 피닉스. 그 상승세가 경기 마지막 장면까지 이어졌다. 상황은 피닉스가 102-103으로 1점 뒤진 경기 종료 0.9초전. 피닉스에 공격권이 있었지만, 시간상 받자마자 슛을 던지거나 탭슛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라 득점이 쉽지 않았다. 클리퍼스가 승리를 다잡은 듯 보였다.
하지만 기적이 일어났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피닉스는 제이 크라우더가 센터 디안드레 에이튼을 향해 앨리웁 패스를 날렸고, 에이튼이 기다렸다는 듯 공을 림에 꽂는 덩크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이날 베테랑 가드 크리스 폴이 코로나19 문제로 결장한 가운데 연승을 이어가 피닉스의 사기는 더욱 오르게 됐다.
큰 기대 없이 이번 시즌을 출발한 피닉스는 에이스 데빈 부커를 중심으로 탄탄한 팀 플레이를 보여주며 플레이오프 최고 복병으로 떠올랐다. 2차전에서는 부커가 20득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캐머런 페인이 29득점을 몰아치고 에이튼이 역전 결승 덩크를 포함해 24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해 앞선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플레이오프 9연승 '미친' 기세다.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지난해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를 영입한 레이커스는 레너드의 부상 결장 악재 속에 2연패를 당하며 파이널 진출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믿었던 조지가 경기 막판 승리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상황에서 자유투 2개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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