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생각대로 안되서 본인이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가 결단을 내렸다. 키움은 23일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를 웨이버 공시했다. 구단은 현재 새 외국인 타자 후보를 물색 중이며, 최종 후보가 확정되는대로 교체할 예정이다.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프레이타스는 43경기에 출전해 139타수 36안타 2홈런 13득점 14타점 타율 2할5푼9리를 기록했고, 부진 끝에 2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말소 하루만에 웨이버 공시가 되면서 키움을 떠나게 됐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이날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현장에서는 프레이타스가 어떻게든 도움이 될 수 있게끔 이것저것 다 해봤다. 뜻대로 안되서 본인이 많이 힘들어했다. 마음이 여린 친구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많이 도우려고 했는데, 팀에 도움이 못되는 현실이 본인이 많이 힘들어했다. 그 부분의 영향이 컸다"고 안타까워했다.
교체 배경에 대해서는 "우리가 순위 싸움을 치열하게 하고 있다. 더이상 2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을 기다리기에는 구단에서도 시간적으로 부족하다는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설명한 홍 감독은 "현재 구단 스카우트 2명이 미국에 가 있다. 그곳에서 직접 선수들을 보며 물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에 대해서는 포지션과 상관 없이 단연 '거포'를 언급했다. 홍원기 감독은 "포지션은 둘째치고, 거포형 타자가 오는 게 우리 팀 그림상 가장 맞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면서 "라인업은 지금에서 큰 변동이 없을 것 같다. 하위 타순에 새로운 선수들을 기용해서 미래도 확인해야 할 시기인 것 같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이 오기 전까지는 젊은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이 에너지를 많이 주리라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키움의 새 외국인 타자 합류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수일 내로 계약을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한국 입국 이후 2주 격리가 필요하고, 7월에는 올림픽 휴식기가 잡혀있다. 후반기 합류가 예상된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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