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가수 솔비와 배우 류승수가 공황장애를 고백했다.
23일 공개된 카카오TV '찐경규'에서는 '공황장애 캠프' 특집으로 유재환과 솔비, 류승수가 출연했다.
이날 공황장애 10년차인 이경규는 "같은 병을 가진 사람들끼리 터 놓고 이야기하는 힐링 시간이다"며 기획 의도를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느낀 순간이 있을 거 아니냐"면서 자신의 경험부터 털어놨다.
이경규는 "2010년도에 '남자의 자격' 촬영차 호주에 갔다. 오지였다. 차로 달리던 중 하늘을 보기 위해 중간에 내렸다. 하늘에서 별이 쏟아졌다"고 떠올렸다. 그는 "눈물이 흘렀다. 그때 몸에 힘이 빠지면서 온몸이 저리기 시작했다. 온갖 스트레스가 한방에 터져버린 것 같다"면서 "정신과를 갔더니 공황장애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솔비는 "119에 실려간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녹화 중 높은 곳에서 오래 버텨야 하는 결승전을 한 적 있는데 그때 갑자기 아무것도 안보이고 머리가 돌덩이처럼 무거워지더니 숨을 못 쉬겠더라"고 했다. 솔비는 "못 움직여서 119가 와서 결국 병원에 실려갔다"고 털어놨다.
류승수는 "31년 됐다. 1990년도다. 단어 조차 몰랐던 시기였다"면서 "그 당시 공황장애가 왔을 때 버스 안에서 기절했다. 눈을 떴을 때 버스에 누워있었다. 기사님에게 '괜찮아요'하고 자리에 앉았다"고 했다.
그는 "집에 와서 방에 앉아 있는데 그 순간 내 몸이 발끝에서부터 녹아내리기 시작한거다"며 "'내가 지금 죽는구나'했다. 마침 옆집 아저씨가 마당에 계시길래 '아저씨 살려주세요'라고 했다. 아저씨가 나를 업고 응급실로 갔고, 응급실 침대에 눕는 순간 마비가 오기 시작했다"고 떠올렸다.
류승수는 "'큰 병원으로 옮기세요'라는 말에 큰 병원으로 가서 한달 동안 입원했다"며 "병명은 승모판 일탈증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7년 정도를 심장병 치료를 받고, 신경정신과를 가라고 해서 그때부터 공황장애라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치료 시기를 너무 놓쳐서 만성이 돼 버린거다"고 밝혔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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