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신하균이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유재석, 조세호는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 잡았다.
그간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기 힘들었던 신하균이었지만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유머와 매력으로 '유퀴즈'를 뒤흔들었다. 드라마 '괴물'의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는 그는 시작부터 "네, 신하균입니다"라는 단답으로 유재석과 조세호를 당황시켰다. 이어지는 질문들에도 시종일관 대쪽 같은 대답을 내놓는 신하균에게 유재석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균며듦'을 숨기지 못했다. 서울예대 동문인 신하균과 유재석은 과거 기억을 되짚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그러나 조금씩 틀린 정보를 놓치지 않고 바로 잡아주는 신하균에 유재석은 당황해 했다.
조세호와는 숨막히는 어색함과 창과 방패 같은 질문과 대답으로 묘한 재미를 안겼다. 처음 본 두 사람은 시작부터 노케미였다. 평소 ''유퀴즈'를 잘 보셨냐'는 조세호의 질문에 신하균은 "많이는 못 보고…"라며 말끝을 흐렸다. "'공동경비구역 JSA'를 찍을 때 사투리 연습을 하러 그 분들이 사시는 곳에 갔냐"는 조세호의 질문에 신하균은 "거길 어떻게 가냐?"며 반문하는가 하면 본인도 주기적으로 시술을 한다는 조세호의 말에도 "어디?"라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긴장한 듯 짧은 대답을 이어가던 신하균은 연기에 대해서만큼은 진지하게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괴물'에서의 실핏줄 연기에 대해서는 "그냥 하다 보면 된다. 건조해서 그런 것 같다", 작품마다 다른 필체로 어떤 것을 표현하려고 했나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런 것들"이라고 뭉퉁그리며 겸손하게 말했지만 한 번도 자신이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대답해 듣는 이를 놀라게 했다. 이어 연기할 때마다 힘들고 어렵고 괴로운 순간이 많지만 시청자들이 더 편하고, 재밌고, 쉽게 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과정이므로 앞으로도 계속 해나가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신하균이라는 사람은 몰라도 작품 속 그 역할을 기억해주면 좋다. 그것만큼 행복한 것이 없다. 그런 기회가 계속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연기를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없냐'는 질문에 "없다"고 단호히 말해 연기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괴물' 시청자에게 "덕분에 촬영 잘 마칠 수 있었다. 감사하다"며 인사를 마친 신하균은 "사랑해요는 어렵겠죠?"라는 유재석의 제안에 "음, 네."라고 단호하게 말하면서도 트레이트 마크인 주먹하트로 감사와 애정을 전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독특한 대답과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균며들게' 한 신하균은 영화 '앵커'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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