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가 10경기 만에 3득점 이상 경기를 작성했다.
KIA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대14로 대패했다. 그나마 긍정적 요소를 찾자면 지난 13일 사직 롯데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6득점을 낸 이후 10경기 만에 3득점 이상을 뽑아냈다는 것.
0-7로 뒤진 5회초 2득점에 성공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한승택과 박찬호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뽑아냈다. 2-7로 뒤진 7회 초에는 3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한승택의 솔로포가 터졌다. 불펜 양 현을 상대로 초구 125km짜리 투심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호. 2사 2루 상황에선 김태진과 황대인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냈다.
KIA는 2점차로 바짝 뒤쫓았지만, 아쉽게도 7회 말과 8회 말 불펜이 버티지 못했다. 각각 홍상삼이 3실점, 박준표가 4실점하고 말았다. 타선이 오랜만에 1홈런 포함 5점이나 뽑아줬지만, 불펜 대결에서 밀려버렸다. 박준표와 홍상삼은 지난 24일 수원 KT전에서도 3-2로 앞선 상황에서 투입돼 각각 1⅔이닝 3실점과 ⅔이닝 1실점으로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그래도 KIA 불펜에서 그나마 위안이 된 건 추격조 김재열이었다. 이날 선발 이민우가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뒤 4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아 3이닝 1안타 4 4사구 무실점으로 막아내 타선이 2점차까지 추격하는 동력을 제공했다. 김재열도 볼넷이 많아 위기 상황을 자초하는 경향이 잦지만, 그래도 평균자책점은 2.29로 나쁘지 않은 편이다.
준필승조가 무너지면 답이 없다. 무엇보다 2군에서 올릴 자원도 마땅히 없다는 것이 비극적 현실이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그저 답답할 뿐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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