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두산 베어스가 5할 승률 아래로 추락했다.
두산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 1대8로 완패했다.
이로써 두산은 최근 3연패의 늪에 빠지며 올시즌 33승34패를 기록, 5할 승률을 지키지 못했다. 키움 히어로즈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7위로 내려앉았다.
경기전 김태형 두산 감독은 "1선발 에이스 나가는 날은 이겨야한다"며 승리를 향한 갈망을 불태웠다. 상대 선발 스트레일리가 두산 상대로 2년간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33을 기록할 만큼 부진한 점도 자신감을 가질만했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예상과 완전히 벗어났다. '단짝' 정보근과 다시 만난 스트레일리는 6이닝 1실점(0자책)으로 호투한 반면, 로켓은 뜻밖에도 4이닝만에 8안타 6실점하며 무너졌다.
여기에 갑작스럽게 로켓의 팔꿈치 통증까지 불거졌다. 6월 들어 팀타율 1위를 질주중인 롯데 타선의 기세도 좋았지만, 로켓의 팔에도 이상이 있었던 것.
로켓은 5회 전준우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4점째를 내줬고, 한동희 안치홍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가 된 뒤 다급하게 더그아웃을 호출했다. 트레이너와 투수코치가 올라가 로켓의 이야기를 들었고, 즉각 교체를 결정했다. 두산 관계자는 "로켓은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교체했다. 현재 아이싱 중이며, 경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로켓은 KBO리그 데뷔 이래 최소 이닝(4이닝) 최다 실점(6실점)을 기록한 경기가 됐다. 종전 최다 실점은 5월 5일 LG 트윈스 전 6이닝 5실점이었다. 전날까지 다른 11경기에선 1실점을 초과한 경기가 없었다. 이날이 2점 이상 점수를 내준 2번째 경기다.
피홈런이 하나밖에 없던 로켓이 두번째 홈런을 허용한 경기이기도 했다. 역시 5월 5일 LG 전에서 김현수에게 허용한 1개가 유일한 피홈런이었다. 하지만 이날 전준우에게 2개째를 내줬다.
두산은 9개 구단 체제였던 2014년 59승68패1무를 기록하며 승률 0.465를 기록했다. 이해 6월 28일 처음 5할 아래로 떨어졌고, 이후 올라오지 못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이 부임한 2015년 이후에는 한번도 5할 승률 아래(시즌 60경기 이상 기준)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7년만에 이날이 처음이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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