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억울할 만한 실점이다.
김광현은 26일(한국시각) 홈구장 부시스타디움에서 펼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4실점했다. 역전을 허용한 뒤 야수의 포구 실패로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인했으나, 실책이 아닌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김광현은 선두 타자 케빈 뉴먼의 배트를 부러뜨렸지만,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면서 기분 나쁜 출루를 허용했다. 윌 크로우의 번트 때 진루와 아웃카운트를 바꾼 김광현은 프레이저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주자를 쌓았다. 이어진 헤이즈 타석 때 결국 우중간 적시타를 내주면서 첫 실점했다. 1사 1, 2루 레이놀즈 타석 땐 다시 좌전 안타를 내주면서 만루 위기에 놓였다.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실트 감독과 마이크 매덕스 투수 코치, 의무진이 마운드에 올랐다. 앞선 3회초 타석 때 왼쪽 가슴, 손목 사이에 사구를 맞았던 게 김광현의 투구에 영향을 끼치는 것인지 확인하려는 듯 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고개를 저으면서 투구를 이어갔다.
김광현은 스탈링스를 3루 땅볼 처리했으나, 그 사이 주자가 홈인해 추가 실점했고 2사 1, 2루에서 에반스에게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하지만 우익수 눗바가 포구 후 글러브를 짚는 과정에서 공을 떨어뜨렸고, 그 사이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야수진 중계 플레이로 2루까지 뛰던 에반스를 태그 아웃시키며 이닝은 마쳤지만, 김광현에겐 아쉬운 이닝일 수밖에 없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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