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KT 위즈가 거칠 것 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KT는 27일 대전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호투, 황재균과 허도환의 홈런 2방을 앞세워 11대1의 완승을 거뒀다. 4연승을 질주한 KT는 40승27패를 마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시즌 40승은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3번째. KT는 두 팀보다 3경기를 덜 치렀다.
최하위 한화는 연패의 늪이 더욱 깊어졌다. 올시즌 최다인 8연패를 당했다. KT를 상대로는 7연패다. 26승44패로 승률이 3할7푼1리로 더 떨어졌다. 4월 29일(0.364) 이후 최저 승률이다.
데스파이네는 6이닝 동안 6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삼진 9개를 빼앗는 호투를 펼치며 시즌 8승(5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24로 낮춰 이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KT 강백호는 4타석에 들어가 볼넷 3개와 안타 1개를 뽑아내며 100% 출루, 타율 4할대(0.402)로 복귀했다. 허도환은 생애 첫 만루홈런을 터뜨리는 등 이틀새 2홈런과 6타점을 몰아치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KT는 3회초 황재균의 투런포로 기선을 잡았다. 1사후 심우준의 우측 2루타, 2사후 황재균이 한화 선발 윤대경의 132㎞ 바깥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시즌 6호 홈런.
소강상태를 보이던 KT 타선은 6회초 12명의 타자가 나가 5안타와 3볼넷, 상대 실책을 묶어 8득점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 강백호의 볼넷, 배정대의 중전안타, 강민국의 희생번트에 이어 김건형이 고의4구를 얻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허도환이 한화 신정락의 바깥쪽 137㎞ 높은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우측 폴 안쪽으로 살짝 넘어가는 대포를 터뜨리며 4점을 추가했다.
이이 김민혁의 땅볼을 잡은 유격수 하주석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KT는 찬스를 다시 만들었다.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 강백호와 배정대의 잇달은 2루타로 다시 4점을 보태며 10-0으로 달아났다.
한화 마무리 정우람은 9회초 등판해 통산 901경기로 투수 최다출전 타이기록(종전 류택현)을 세웠다. 1이닝 무안타 무실점.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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