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어려울 땐 베테랑의 한방이다. 메이저리그(MLB) 출신 멜키 카브레라의 2점 홈런이 도미니카공화국을 2020 도쿄올림픽으로 이끌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도쿄올림픽 세계 최종예선 결승에서 베네수엘라를 8대5로 꺾고 단 6장 뿐인 도쿄올림픽 야구 본선의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지난 미주 예선에서 미국에 패배, 세계 최종 예선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호주와 중국, 대만이 코로나19 여파를 우려해 참가를 포기하면서, 세계 최종 예선은 도미니카공화국은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3국의 대결이었다. 앞서 이미 네덜란드는 탈락한 상황.
도미니카공화국은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건 마지막 승부에서 베네수엘라를 격파했다.
이날 도미니카공화국의 선발은 LG 트윈스 출신 라다메스 리즈. 하지만 베네수엘라의 디에고 린 코네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도미니카공화국은 카브레라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카브레라는 에두아르도 파레데스(전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쏘아올렸고, 도미니카공화국은 디에고 고리스의 2루타로 동점, 라몬 토레스(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구스타보 누네즈의 적시타, 에밀리오 보니파시오의 희생플라이로 8-3까지 앞섰다. 베네수엘라는 알렉산더 팔마의 적시타를 앞세워 반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도쿄올림픽 야구 본선에는 총 6팀이 참여한다. 세계 최종예선 1위인 도미니카공화국은 일본, 멕시코와 함께 A조에 속한다. 한국은 이스라엘, 미국과 B조를 이룬다.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에늘 리즈 외에 리살베르토 보니야(전 삼성 라이온즈)도 속해있다. 하지만 올림픽의 특성상 메이저리거들이 참가할 수 없는데다, 예선 조가 다른 만큼 한국과 만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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