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연승 행진이 '8'에서 끊겼다. 김하성(26)도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샌디에이고는 27일(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전에서 1대10으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는 'KBO 출신 메이저리거' 간의 대결 가능성이 있었다. SK 와이번스 출신 메릴 켈리가 애리조나 선발로 나섰기 때문.
켈리는 연패를 거듭하며 리그 최하위로 처진 애리조나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마이너리그에 머물던 켈리는 2015년 SK의 외국인 투수로 한국 땅을 밟았다. 이후 2018년까지 4년간 48승32패(완투 1) 평균자책점 3.86의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2016년을 제외하면 매년 두지랏수 승수를 올렸고, 119경기에서 729⅔이닝을 소화하며 경기당 평균 6이닝 이상을 기록한 안정감도 돋보였다.
이후 염원하던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애리조나와의 계약 첫해였던 2019년 13승14패 4.42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고, 지난해에도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3승2패 2.29로 준수했다. 애리조나가 팀 옵션을 실행한 올해도 리그 최하위로 처진 팀의 대들보 역할다. 경기당 평균 5⅔이닝의 이닝 소화력도 여전하다.
이날도 6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키며 5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4승(7패)을 올렸다. 8-0으로 맞선 7회 교체됐다. 평균자책점은 4.73으로 낮아졌다. 켈리로선 지난 밀워키 브루어스 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팀의 연패를 끊은 수호신이 됐다.
켈리가 이끈 이날 승리로 애리조나는 3연패를 탈출했다. 원정경기 24연패의 악몽도 벗어났다.
켈리는 KBO 시절 김하성과의 총 32차례 맞대결에서 우세를 점했다. 김하성은 켈리를 상대로 29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 3볼넷, OPS(출루율+장타율) 0.660에 그친 바 있다.
아쉽게도 이날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켈리는 6회까지 투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김하성은 7회 비로소 대수비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김하성은 7회말 무사 1,3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3루수 플라이에 그쳤다. 9회말에도 무사 2루에 등장했지만,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2루수의 호수비에 막혔다. 김하성의 타율은 2할1푼2리로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디넬슨 라멧이 2⅓이닝 만에 4실점하며 무너졌고, 불펜진도 잇따라 점수를 내주며 아쉽게 8연승을 마감했다. 46승33패의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22승56패의 애리조나는 같은 지구 5위를 기록중이다.
=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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