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공격력의 부산. 이번에는 '짠물수비'까지 묶어 승리를 챙겼다.
리카르도 페레즈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는 올 시즌 '극과 극' 콘셉트를 선보이고 있다. 앞선 16경기에서 26골-28실점을 기록했다. 최다 득점-최다 실점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최근 세 경기에서는 9골-10실점을 남겼다.
페레즈 감독은 "우리 팀이 원하는 것은 공격 축구다. 공격 전술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우선순위를 (공격에) 두다보니 이런 경우가 나왔다. 수비를 무시한 것은 아니다. 한 가지는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우리가 최다 실점 맞다. 하지만 최다골이다. 앞으로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긴 호흡으로 내다봤다.
부산은 올 시즌 페레즈 감독 체제로 탈바꿈했다. 새 얼굴(안병준)과 어린 선수(이상헌, 최 준)로 라입업을 꾸렸다. 장기 플랜으로 팀 색깔을 만들어가겠다는 계획. 다만, 이를 위해서는 성장이 필수.
페레즈 감독은 27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18라운드를 앞두고 "많은 골을 넣고, 실점을 적게 하는 경기를 하고 싶다. 경기 운영에 대해 선수들과 얘기를 많이 했다. 성숙해져야 한다고 했다. 어린 것은 맞지만 언제까지 어릴 수 없다. 한 단계 올라서 성숙한 경기를 하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페레즈 감독의 바람은 현실이 됐다. 부산은 후반 3분 터진 이상헌의 골을 끝까지 지켜냈다. 상대의 공격은 완벽하게 차단했다. 1대0으로 승리했다. 5월2일 부천FC(2대0)전 이후 무려 56일 만에 무실점 승리하며 활짝 웃었다. 반면, 이랜드(4승7무7패)는 9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잠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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