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대구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타격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LG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서 2승1패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더블헤더에서 10대5 승리, 7대10 패배로 1승1패를 기록했고, 27일엔 0-5로 뒤지다가 홈런 3방으로 단번에 9대5의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대구에서 삼성을 상대로 2승1패의 위닝시리즈를 만들어낸 점도 기쁘지만 무엇보다 기쁜 것은 타격 상승세다.
LG가 3경기 연속 7득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5월5일 잠실 두산전부터 9일 잠실 한화 더블헤더 1차전까지 4경기 연속 이후 처음이다. 당시 LG는 두산을 상대로 7대4, 7대2로 승리했고, 한화를 상대로 11대2, 11대1로 연달아 두자릿수 득점을 했었다.
LG는 이번주 SSG와 삼성을 연달아 만나 부진한 타격이 더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했었다. 하지만 기우였다. LG가 이번주 6경기서 얻은 득점은 49점이었다. 경기당 8.2득점을 했다. 10개팀 중 주간 득점 1위.
팀타율도 3할1푼2리로 3할1푼3리를 기록한 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홈런은 무려 16개나 쳤다. 장타율 0.584에 출루율 0.401로 모두 전체 1위. OPS역시 0.985로 1위였다.
4번 채은성이 타율 4할5푼8리(24타수 11안타)에 4홈런 14타점의 맹타를 기록했고, 홍창기는 4할6푼2리(26타수 12안타)를 기록하며 7득점을 했다. 타격이 주춤하던 김현수도 지난주엔 3할8푼5리(26타수 10안타)에 3홈런, 7타점을 올렸고, 유당남도 3할3푼3리(18타수 6안타), 이천웅이 3할(10타수 3안타)을 올렸다.
27일 역전 결승 홈런을 때려냈떤 신인 이영빈은 무려 5할4푼5리(11타수 6안타)의 고감도 타격을 뽐내기도 했다.
공교롭게 마운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살아나는 타격이다. 지난주 LG는 36실점(33자책)을 기록해 평균자책점 5.82를 기록했다. 전체 6위. 실점도 6위로 떨어졌다.
만약 마운드가 받쳐주는 상황에서 타선이 이렇게 터졌다면 더할나위 없었겠지만 마운드가 힘든 상황에서 타선이 터지면서 버텼다는 점에선 다행이라 할 수 있을 듯하다. LG는 타격의 힘으로 지난주 1위 경쟁팀들과의 6연전을 3승3패로 마무리했다.
이 타격감이 이번 주에도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지난주 6경기서 단 11실점을 기록한 1위 KT 위즈와의 더블헤더를 포함한 4연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한다면 LG는 투-타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남은 전반기에 더 자신감을 가지고 뛰어들 수 있다.
28일 하루의 휴식이 LG 방망이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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