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아마도 마지막이 될 유로를 아쉬움 속에 끝냈다. 아쉬움에 주장 완장을 땅에 패대기친 뒤 발로 차는 신경질적인 모습도 보였다.
포르투갈은 27일 오후(현지시각)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유로 2020 16강전에서 0대1로 졌다. 8강에 진출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호날두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 경기 전까지 호날두는 A매치에서 1099골을 넣었다. 이란의 알리 다에이가 가지고 있던 A매치 최다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호날두로서는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골과 함께 팀의 8강 진출을 노렸다.
찬스가 있었다. 전반 25분이었다. 아크 서클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호날두가 묵직한 슈팅으로 화답했다. 수비벽을 지나서 골문 안으로 향했다. 쿠르투아가 그 앞에 있었다. 몸을 던져 호날두의 프리킥을 막아냈다.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다.
호날두는 플레이 메이커로서의 모습도 보였다. 볼을 잡고 날카로운 패스를 찌르면서 슈팅 찬스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이런 패스들은 모두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골문을 넘기거나 수비벽에 막혔다.
결국 경기는 벨기에의 승리, 포르투갈의 패배로 끝났다. 호날두로서는 대회 2연패에 대한 야망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동시에 마지막 유로가 될 가능성이 크다. 호날두는 1985년생이다. 다음 대회는 2024년에 열린다. 호날두가 39세 되는 해다. 그 때까지 현역생활을 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경기 후 라커룸을 향하던 호날두는 아쉬움에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였다. 손에 들고 있던 주장 완장을 땅에 패대기쳤다. 그리고 오른발로 완장을 발로 차기도 했다. 팀 관계자가 주워 호날두를 다독였지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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