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벨기에 국가대표팀의 베테랑 캡틴인 에당 아자르(30)가 허벅지를 부여 잡았다. 또 다시 '부상'의 악령이 그를 집어삼킨 모양이다. 클럽 소속일 때도 다치더니 이제는 국가대표로 나와서도 다치는 지경에 이르렀다. 벨기에 대표팀은 8강에 오르고도 아자르의 부상에 한숨을 내쉬어야 했다.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도 마찬가지로 갑갑해졌다.
아자르는 28일(한국시각)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유로2020 16강 포르투갈전에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벨기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이 버티는 포르투갈을 1대0으로 꺾으며 8강에 올랐다. 토르강 아자르(도르투문트)가 전반 42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동생이 결승골을 터트린 이후 형이 쓰러졌다. 에당 아자르는 후반 경기종료 3분을 남기고 교체됐다. 그런데 본인이 통증을 느껴 벤치에 교체를 요청했다. 후반 막판에 상대를 압박하려 달려가다 허벅지 쪽에 통증을 느낀 것으로 파악된다. 결국 아자르는 곧바로 야닉 카라스코와 교체됐다.
비록 경기는 벨기에의 승리로 끝났지만, 아자르의 부상은 심상치 않다.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인 크리스 웨들은 영국 공영방송 BBC 라디오5에 출연해 "아자르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것 같다. 다치기 전까지는 볼 터치가 엄청나게 좋았다. 어쩌면 좀 더 일찍 교체돼야 했을 수도 있다"며 부상 정황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자르는 2019년 첼시에서 무려 1억3000만파운드(약 2036억원)의 당시 클럽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알에 합류했다. 그러나 레알에서 계속 부상을 당해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0~2021시즌에는 겨우 7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을 뿐이다. 겨우 회복기미를 보였는데, 대표팀에서 또 다쳤다. 부상과의 악연이 너무 깊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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