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챔피언' 울산 현대가 '태국 1강' BG 빠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29일 오후 7시(한국시각) 태국 방콕 빠툼 타니 스타디움에서 BG 빠툼 유나이티드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F조 2차전을 치른다.
지난 26일 비엣텔(베트남)과의 1차전에서 울산은 무더운 날씨와 상대의 압박에 고전끝에 후반 추가시간 오세훈의 도움에 이은 힌터제어의 극장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빠툼은 조별예선에서 만날 동남아 3개팀 중 가장 강한 팀으로 분류된다. 심지어 빠툼 타니 스타디움을 안방으로 사용하는 홈팀이다. 경기장 잔디, 습한 날씨 등 현지 환경에 적응돼 있을 뿐 아니라, 26일 카야FC(필리핀)와의 1차전에서 4대1로 대승, 조1위로 올라서며 분위기도 좋다. 특히 카야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린 브라질 공격수 디오구가 경계 대상이다.
울산은 빠툼과의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해, 조1위를 빼앗아오겠다는 각오다. 동남아 3개팀을 압도하기 위해선 상대 밀집 수비를 뚫고 상대 역습을 막아서는 게 승부의 관건이다. 현지 코로나 방역 지침으로 제한된 훈련 여건과 통제된 숙소 생활, 습한 날씨까지 악조건과 사투 속에 반드시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목표다.
다행히 힌터제어가 성남FC전에 이어 ACL 첫 경기에서 골맛을 보며 2경기 연속골로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어린 예비역' 오세훈이 복귀전인 비엣텔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도움을 기록하며 투톱의 가능성을 기대하게 하는 점 역시 수확이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비엣텔전은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예상보다 더 힘들었다.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승점 3점을 얻었고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홈 팀 빠툼과의 경기는 더 힘든 경기가 될 수 있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하고 분위기를 잘 살려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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