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데미안 릴라드.
그는 '슈퍼팀 트렌드'에서 매우 독특한 존재였다. 르브론 제임스와 제임스 하든, 그리고 케빈 듀란트 등 수많은 스타들이 좀 더 '쉬운' 우승을 위해 결합했다. 르브론의 경우, 실질적인 FA 영입에서도 앞장서는 모습도 있었다.
단, 릴라드는 달랐다. 그는 포틀랜드와 2024~2025시즌까지 계약(플레이어 옵션 포함)을 맺으면서 'FA 영입과 팀 운영방식은 내 영역 밖의 일'이라고 항상 얘기했다.
우승을 위해서 더 좋은 팀에서 뛸 수 있었지만, 포틀랜드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묵묵히 제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그가 흔들리고 있다. 야후스포츠는 28일(한국시각) '새로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반발과 우승 전력에 대한 의문이 릴라드가 포틀랜드를 떠날 확률을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전히 릴라드가 팀을 떠나고 싶다거나, 그런 요청을 한 사실은 없다. 하지만, 야후 스포츠는 '릴라드는 지금 포틀랜드에 큰 실망을 하고 있다. 다른 곳으로 이적할 정도의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포틀랜드는 명장 테리 스토츠 감독과 이별을 선택했다. 새로운 사령탑을 찾아야 한다.
릴라드는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제이슨 키드 혹은 천시 빌럽스를 선호한다'고 했다.
LA 레이커스의 코치였던 키드는 결국 댈러스 매버릭스의 새로운 사령탑 자리를 수락했다.
포틀랜드는 당연히 천시 빌럽스에게 눈을 돌렸다. 새로운 사령탑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빌럽스는 1997년 보스턴 셀틱스 현역 시절 여성 강간 혐의로 기소됐고, 이 부분을 민사 소송을 통해 해결했다. 범죄로 기소되거나 유죄 판결을 받진 않았다. 하지만, 포틀랜드 팬 사이에서는 강렬한 비판이 나왔다. 그 중 일부는 빌럽스의 이름을 언급한 릴라드를 비난하기도 했다.
게다가 포틀랜드는 여전히 우승권과는 먼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포틀랜드는 8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지만, 1라운드에서만 5회 탈락.
가장 큰 문제는 객관적 전력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릴라드는 확실하지만, 제 2옵션이 부족하다. CJ 맥컬럼이 있지만, 플레이오프 경쟁팀에 비해 2옵션이 약하고, 수비력도 떨어진다.
릴라드에 대한 의존도가 플레이오프에서 해소되지 않는다. 올 시즌 서부 4강 5차전에서도 55득점 10어시스트로 폭발했지만, 연장전 패배.
올해 릴라드는 31세다. 이제 그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없다. 과연 릴라드가 포틀랜드를 떠날 수 있을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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