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직접 판매한다"…자체 온라인몰 강화하는 식품업계
'충성 고객' 확보하고 매출도 증가…CJ제일제당·hy ·롯데제과 "효과 톡톡"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식품업체들이 대형마트나 이커머스(전자상거래)를 통하지 않고 자체 온라인몰을 통한 '직접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2019년 7월 기존 자사몰인 'CJ온마트'를 'CJ더마켓'으로 개편한 이후 할인 행사를 대폭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신제품은 대형마트나 다른 온라인몰보다 먼저 CJ더마켓을 통해 선보였다.
이에 힘입어 CJ더마켓 회원이 2019년 8월 기존 CJ온마트 회원을 포함해 70만명에서 지난해 7월 200만명으로 2.9배 늘었고, 올해는 4월 현재 260만명을 넘어섰다.
또 올해 1∼5월 판매량은 작년 동기보다 34% 증가했고, 누적 매출은 1천억원을 돌파했다.
hy(옛 한국야쿠르트) 는 지난해 12월 기존 자사몰인 '하이프레시'를 '프레딧'으로 확대·개편했다.
과거 하이프레시는 한국야쿠르트 제품만 판매했지만, 현재 프레딧은 다른 업체의 친환경 생활용품이나 유기농 건강기능식품 등도 팔고 있다.
프레딧 회원은 2019년 38만명에서 2020년 68만명으로, 온라인 주문 건수는 같은 기간 98만건에서 150만건으로 급증했다.
매출은 지난해 52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목표는 1천억원이다.
hy는 프레딧을 통해 상품을 주문하면 전국 1만1천 명의 '프레시 매니저'가 직접 문 앞까지 배달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수량이나 금액 제한도 없어 1개만 주문해도 무료 배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동원그룹은 지난 4월 온라인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각 계열사가 개별적으로 운영해온 자사몰 관련 사업 조직을 통합해 '동원디어푸드'라는 신설 법인을 설립했다.
동원디어푸드가 운영하는 온라인몰은 식품 관련 전문몰인 '동원몰', 반려동물 전문몰 '츄츄닷컴', 반찬을 주로 판매하는 '더반찬&', 축산 도매 관련 온라인몰인 '금천미트' 등이다.
롯데제과는 올해 1월 롯데스위트몰을 열었다. 월 매출은 매달 5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롯데제과는 설명했다.
이처럼 식품업계가 자사몰 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을 통한 소비자 구매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사몰 이용 고객이 늘어난다는 것은 '충성 고객'이 많아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다른, 유통채널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줄어 이익이 늘어나게 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몰을 통해 직접 제품을 판매하면 고객 관련 다양한 정보를 취득해 제품 개발이나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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