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문채원이 6년 만의 예능 출연에서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과시했다.
27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문채원이 스페셜 MC로 나서 모(母)벤져스와 MC 신동엽, 서장훈을 사로잡았다.
문채원은 2015년 1월 출연한 SBS '런닝맨' 이후 6년 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는 긴장과 설렘이 공존하는 마음으로 스튜디오에 들어섰고, 모벤져스는 오랜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문채원을 어느 때보다 따스하게 맞이해줘 훈훈한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긴장한 모습도 잠시, 문채원은 웃음을 유발하는 예능감부터 솔직 담백한 입담을 발휘하는 등 다채로운 면모로 안방을 들었다 놨다 했다.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런닝맨' 속 레전드 장면으로 서장훈 맞춤형(?)으로 재탄생시키며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런닝맨' 당시 문채원은 사랑스러운 애교와 반말로 상대를 무장해제 시켜 화제를 모은 것.
이에 MC 신동엽은 "서장훈은 후배들이 자기한테 반말하는 걸 좋아한다고 한다. '런닝맨' 때와 같이 '남는 건물 하나 줘봐'라고 해달라"고 제안했고 문채원은 "야, 건물 하나 줘봐"라고 '런닝맨' 때를 떠올리게 하는 치명적인 반말 애교를 자아냈다. 서장훈 역시 "잘못하다 정말 줄 수 있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문채원의 매력 발산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문채원은 식사를 할 때 예쁘게 플레이팅을 하기 보다는 편하게 먹는 것을 선호한다며 현실적인 독립 생활을 밝혀 폭풍 공감을 선사했다. 그는 "독립은 6년 전 했다. 부모님 집과 가까이 있었고 어머니가 자주 왔다 갔다 했다. 지난해 초부터 (이사를 간 뒤) 한 달에 한 두 번 부모님 얼굴 뵙는 이런 독립이 1년째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모님과 가까이 살았을 때는 우리 집 거실에서 부모님 집 부엌이 보였다. 그게 좀 부담스럽더라. 그래서 멀리 이사를 갔다"며 "아직 독립이 힘들어 부모님과 같이 살았을 때로 돌아가고 싶을 때는 없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진솔하게 전했다. 문채원은 "원래 미술 전공을 했고 예술고등학교까지 진학했다. 그 당시 학교에 캐스팅을 하러 온 기획사들이 많았다. 그 과정에서 기획사 명함을 받고 용기를 북돋아줬던 것 같다. '나도 배우로서 가능성이 있을까?'라는 희망을 품었다"며 "그때가 고3이었는데 시기적으로 '공부를 더 해야한다' '대학교를 가야 한다'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그런데 오히려 욱하는 마음이 생겼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아니면 안 되는 일도 아니었는데 그때는 그런 생각이 컸다"고 곱씹었다.
문채원은 스페셜 MC다운 활약도 선보였다. VCR을 지켜보며 눈물이 맺힐 정도로 환하게 웃고 공감 어린 마음을 표하는 등 적재적소에 선보인 리액션은 프로그램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었고, 처음 만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기존 출연진들과 티키타카도 유쾌하게 주고 받으며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러한 문채원만의 사랑스러운 에너지와 반전 매력은 브라운관 너머까지 고스란히 전해져 일요일 밤을 행복하게 마무리 지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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