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며 신선식품을 취급하는 유통업체들의 배송 전쟁이 시작됐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는 하절기로 지정한 이달부터 제품 포장법에 변화를 줬다.
마켓컬리는 1년을 기온에 따라 동절기, 저온 일반절기, 고온 일반절기, 하절기, 극하절기, 열대야 등 6절기로 나누고 이에 따라 포장법을 달리해 왔다.
하절기에는 냉장·냉동식품에 넣는 아이스팩과 드라이아이스 등 냉매제 개수가 일반절기보다 늘어난다. 절기는 '샛별배송'(새벽배송)이 이뤄지는 자정부터 오전 7시까지의 최고 기온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23도 이상이면 하절기, 26도 이상이면 극하절기, 28도 이상이면 열대야에 속한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절기별로 100여 가지 포장법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부터 하절기에 맞춰 온라인몰 주문에 대한 콜드체인(냉장·냉동 물류)강화에 나섰다. 냉장식품은 비닐봉투, 냉동식품은 에어캡 파우치에 각각 아이스팩과 함께 담고, 아이스크림류 상품은 아이스팩 외에 추가로 드라이아이스를 넣는다.
냉동식품은 포장 뒤 배송 차량에 싣기 직전까지 냉동고에 보관한다.
홈플러스는 배송 차량의 상품 적재 공간을 냉동·냉장·상온으로 나눈 '3실 시스템 차량'을 운행 중이다. 운전석 바로 뒷부분에 냉동·냉장 칸이 별도로 설치된 구조다. 매장에서 주문 상품을 담을 때부터 냉동·냉장·상온 상품으로 분류하고, 배송 차 안에서도 온도에 맞춰 상품을 각각 분리해 담아놨다가 집 앞에 도착한 뒤 이를 한 봉투에 담아 전달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냉장·냉동 식품이 상온에 노출되는 시간이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고객의 집 앞까지 가는 시간뿐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GS더프레시도 이달 중순부터 아이스팩과 드라이아이스 등 냉매 용량을 기존보다 30% 늘렸다. 늘어난 냉매제로 다른 신선식품이 냉해 피해를 볼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포장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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