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 보유자로 알려졌던 억만장자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해외 경제 매체들은 그가 보유한 막대한 암호화폐 자산이 어디로 향할지 많은 이들이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의 주식 전문 정보 사이트 야후 파이낸스는 "코스타리카 수사당국이 미르시아 포페스쿠(41)가 트라몬토 해역에 수영하려고 들어갔다가 조류에 휩쓸려 즉사했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물살이 거세 수영을 하기 위한 해변으로는 적절치 않은 곳이었다.
루마니아 기업가이자 '암호화폐 선구자'로 불리던 포페스쿠는 2011년부터 비트코인에 투자했으며 이듬해 설립된 비트코인 거래소 'MPEx'의 창업자로 알려져 있다. 포페스쿠가 암호화폐 도입 초기부터 사들인 비트코인의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 1302억 원) 이상이었다. 야후 파이낸스는 "올해 초 비트코인 가격이 가장 높았을 때 포페스쿠의 재산은 20억 달러에 달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미국의 투자 전문지 CBS 마켓워치는 "포페스쿠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재산이 어디로 갈지 궁금해하는 이들도 있다"고 했다. 포페스쿠의 가족이나 그의 디지털 자산 보유 상황을 알 수 있는 측근 등은 아무도 알려지지 않았다.
그가 비트코인 비밀번호를 남기지 않았을 경우 그가 남긴 자산은 디지털 지갑에 그대로 방치될 수 있다. 비트코인은 본인만이 접근할 수 있는 개인 키를 디지털 지갑에 부여하며 비밀번호를 따로 저장하지 않는다. 비밀번호를 잃어버리면 비트코인 측에서도 이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 실제로 뉴욕타임스는 올해 초 1850만 비트코인 중 20%가 잠금을 해독하는 비밀번호를 찾지 못해 디지털 지갑에 묶여있다고 밝혔다. 약 1400억 달러(약 153조 원)에 달하는 수치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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