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의 경기.
3-3으로 팽팽히 맞선 6회 초. 1사 2루 상황. 노진혁이 바뀐 투수 이승재의 6구135km짜리 포크볼을 잡아당겨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려냈다.
2루 주자 양의지는 3루로 냅다 내달렸다. 이 때 진종길 작전 및 주루 코치가 양의지를 막아세우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러나 양의지는 진 코치의 사인을 건너뛰고 홈으로 쇄도했다.
그 사이 KIA 우익수 최원준은 홈으로 레이저 송구를 펼쳤다. 송구는 정확하게 홈 플레이트를 지키고 있던 포수 김민식에게 배달됐다. 양의지가 홈에 도달하기 전에 포구가 된 상황이라 김민식은 여유있게 양의지를 태그할 수 있었다.
2루 도루에 성공했던 양의지의 의욕적인 주루는 최원준의 강견을 뛰어넘지 못했다. 시즌 5호 보살을 한 최원준은 송우현 이정후(이상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보살 외야수 부문 공동 1위에 랭크됐다.
경기가 끝난 뒤 양의지는 '패싱 주루'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주루 코치의 사인을 보지 못했다. 내 판단미스다." 보통 주자들은 3루를 돌면서 주루 코치의 사인을 본다. 3루부터 홈까지의 주루는 코치의 판단에 맡기게 된다. 그러나 양의지는 너무 집중한 나머지 진 코치의 사인을 보지 못했다. 그 끝은 허무한 아웃이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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