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가 2위 LG 트윈스를 꺾고 1위를 지켰다.
KT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고영표의 6이닝 3실점 호투에 타선의 집중력을 더해 4대3의 1점차 재역전승을 거뒀다.
5연승을 달리며 41승27패가 된 KT는 41승30패가 된 LG와의 격차를 1.5게임차로 늘렸다.
1회 공방이 재미있었다. LG 왼손 에이스 앤드류 수아레즈와 KT의 국내 에이스 고영표의 선발 대결이라 초반에 투수전이 될 줄 알았지만 1회부터 점수가 나오며 긴장감이 높아졌다.
1회초 KT는 1번 조용호와 2번 황재균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3번 강백호의 우중간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무사 1,3루서 4번 배정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2-0.
1회말 LG가 곧바로 반격했다. 2사후 3번 김현수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4번 채은성의 좌익선상 안타로 1,3루가 만들어졌다. 5번 오지환이 단숨에 역전을 했다. 고영표의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포를 터뜨린 것.
하지만 LG는 이후 고영표 공략에 애를 먹으며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고, 그사이 KT가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2,3회 삼자범퇴에 그쳤던 KT는 4회초 수아레즈의 제구 난조를 틈타 찬스를 만들었고 동점을 만들었다. 3번 강백호가 볼넷을 얻은데 이어 4번 배정대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5번 허도환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기회가 만들어졌다. 6번 장성우의 2루수앞 땅볼 때 강백호가 홈을 밟아 3-3.
5회초 LG의 투수가 바뀌었고, KT가 역전했다. LG 선발 수아레즈가 왼쪽 이두근에 이상을 느껴 보호차원에서 교체된 것.
KT는 바뀐 투수 이정용을 상대로 선두 8번 김건형이 우전안타를 친 뒤 2개의 내야 땅볼로 2사 3루를 만들었다. 2번 황재균이 적시 우중간 안타를 쳐 4-3 역전.
KT 선발 고영표는 1회 실점 이후 7회말까지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완전히 틀어막았다. 안타를 2개 맞았으나 도루실패와 병살로 잡아내 아무도 2루를 밟지 못했다. 7이닝 4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올시즌 13경기 등판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12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꾸준함을 보였다. 시즌 7승째(3패)를 기록한 고영표는 원정 6연승도 이어나갔다.
고영표는 7회까지 87개의 공을 뿌려 8회에도 나올 수 있었지만 KT 이강철 감독은 1점차를 확실히 지키기 위해 필승조를 가동했다. 박시영이 8회말 올라와 김민성과 유강남을 잡아냈고, 주 권이 이영빈까지 제압.
LG는 9회말 선두 홍창기가 안타를 치며 마지막 기회를 잡는 듯했다. 1루 대주자에 발빠른 신민재를 투입하며 동점 혹은 역전까지 노린 LG였지만 2번 이천웅의 번트가 주 권 앞에 떨어졌고 주 권이 공을 잡자마자 빠르게 2루로 던져 병살로 만들었다.
KT는 마무리 김재윤을 올려 3번 김현수를 잡아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LG는 수아레즈의 갑작스런 강판으로 5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5회초 이정용이 1점을 내준 이후 김윤식-송은범-최성훈-정우영이 이어던지며 무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이정용이 내준 그 1점이 결국 패배의 결승점이 되고 말았다.
타선도 오지환의 스리런포 이후 이렇다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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