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옥문아들' 고두심이 '69금' 토크를 하는 등 입담을 자랑했다.
29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나이 차를 뛰어넘는 파격 멜로로 첫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고두심과 지현우가 함께 출연했다.
이날 고두심이 등장하자, MC들은 "대상 여신이다. 3사 방송에서 다 대상을 수상하셨다"고 했다.
김용만은 "보통 한 방송에서 대상을 수상하는데 같은 해 두 방송사에서 대상을 수상하셨다"며 전무후무한 기록을 언급했다. 고두심은 "KBS는 31일, MBC는 30일날 '연기대상'을 진행했다. MBC에서는 대상 수상을 예상 못 했다"면서 "KBS는 작품이 워낙 좋았다. 빨간약 바르는거"라며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 속 명장면을 떠올렸다.
고두심은 "MBC에서 받아서 '내일 KBS는 못 타겠구나'라고 했는데, 내가 받았다"며 웃었다.
고두심는 33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지현우와 멜로 영화에 도전했다.
고두심은 "멜로를 안 해봤다. 나오자마자 아기 엄마 역할을 맡았다"면서 "그동안 멜로를 작게 했는데 이번에 크게 걸렸다. 대어를 낚은거다"며 웃었다.
이어 애정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동굴에 들어가서 애정신을 찍었다"면서 "동굴 속에 들어가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더라"라며 거침없는 입담을 펼쳤다.
지현우는 고두심과의 키스신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는 "드라마를 하면서 멜로신을 자주 찍어봐서 부담이 덜 됐는데 의외로 선배님이 긴장을 많이 하시더라"고 했다.
지현우는 "키스신이 있었는데 한번에 OK가 났다. 제가 한번 더 가자고 했다"고 했고, 고두심은 "너무 좋으니까"라며 갑작스런 69금 토크로 당황하게 만들었다.
고두심은 과거 '최고다 이순신'에서 모녀 역할로 호흡을 맞췄던 아이유와 여전히 각별한 사이임을 밝혔다. 고두심은 "아이유 씨가 영화 촬영장에 커피차를 보내줘서 고마웠다"며 "나도 아이유 영화 촬영장에 '우리 딸 잘 부탁한다'고 커피차를 보냈다"고 했다.
고두심은 "아이유 씨는 작은 체격이 작은 체격이 아니더라. 속도 깊고 굉장히 크더라"면서 "영화에 아이유의 '밤편지' 노래가 주제곡처럼 나오는데, 아이유가 그냥 쓰라고 흔쾌히 허락해주더라"며 아이유 미담을 공개했다.
지현우는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언급했다.
지현우는 "가수와 배우를 동시에 했다. 2003년도에 KBS 공개 시험을 봐서 공채가 됐다. 밴드도 준비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연기를 하고 얼굴이 알려지니까 사장님이 '네가 보컬로 보이는 것처럼 나가라'고 했다"며 "기타는 초등학교 1년 때 시작했다. 부모님이 레코드 가게를 하셨다. 2시부터 10시까지 무조건 연습했다"고 떠올렸다.
지현우는 "문차일드에서 기타세션으로 2년 정도 활동을 했다"며 "그런데 돈이 안 돼서 먹고 살아야 하는데, '연기 해볼래' 해서 하게 됐다"고 했다.
고두심은 두 자녀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고두심은 "아이들 어렸을 때 미안하다. 손길을 필요한데 못 해줬다. 운동회는 꼭 갔다"며 "같이 못 놀아주는 거, 놀이공원 못 가고"라고 했다.
현재 배우로 활동 중인 고두심의 아들. 고두심은 "같은 작품을 한 적이 있다. 정말 힘들고 무섭더라. 감독한테 야단 맞을까봐"라고 떠올렸다. 그는 "'구암 허준'에서 허준 동기 역할로 출연했다. 아들이 침을 빼는 장면을 찍는데 가슴이 뛰기 시작하더라. 아들한테 온통 신경이 쓰이더라"며 "촬영 끝나자마자 분장실로 갔다. 그때 견미리가 청심환을 넣어주더라"고 했다.
고두심은 "자기 딸들도 배우지 않냐. 내 심정을 아는거지. '너무 고맙다'면서 눈물이 나더라"며 "아들에게 물어봤더니 너무 좋았다더라. 나만 떤거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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