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데이비드 베컴이 활짝 웃었다. 옆에 있던 에드 시런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잉글랜드는 3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2020 16강 독일전에서 후반 30분 터진 라힘 스털링의 선제골, 그리고 후반 40분 나온 해리 케인의 쐐기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이날 승리로 8강에 진출함과 동시에, 1966년 이후 55년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독일을 꺾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독일 징크스를 날렸다.
사실상 결승전과 다름 없는 매치업. 웸블리 스타디움은 뜨거웠다. 그리고 이 중요한 경기를 보기 위해 많은 유명 인사들이 현장을 찾았다.
가장 눈길을 끈 사람은 바로 잉글랜드 레전드 스타 베컴. 정장 차림으로 관중석에 자리를 잡은 베컴은 경기 내내 후배 선수들을 응원했다. 안절부절 못하던 베컴은 잉글랜드의 승리가 확정되자 마치 자신이 우승을 이끈 것처럼 환한 표정을 지으며 기뻐했다. 자신이 태어나기 전부터 이기지 못했던 독일이었다. 또 유로 대회 무관의 한을 풀 수 있는 중요한 길목에서 후배들이 역사적 승리를 만들어냈으니, 기쁘지 않을 수 없었다.
베컴의 바로 옆에는 영국이 낳은 세계적 팝스타 에드 시런이 있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저지를 입고 경기장을 찾은 에드 시런 역시 잉글랜드의 승리에 환호했다.
두 사람 뿐 아니라 윌리엄 왕세손도 영국 축구의 성지를 찾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독일을 꺾는 역사적 순간을 함께 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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