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나홍진 감독이 기획, 제작한 영화 '랑종'(반종 피산다나쿤 감독, 노던크로스·GDH 제작)이 올 여름 최고의 공포를 선사한다.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다. 오는 7월 14일 국내 개봉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인 '랑종'이 소재부터 연출까지 생생하고 리얼한 세계를 완성한 영화의 차별화 포인트를 공개했다.
낯선 태국 샤머니즘…30여 명의 현지 무당 취재 등 세밀한 리서치
연출을 맡은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나홍진 프로듀서가 집필한 시나리오 원안을 태국 현지에 맞게 각색하는 과정에서 샤머니즘에 대한 심도 깊은 리서치를 진행했다. "한국의 이야기가 태국 샤머니즘, 신앙과도 비슷한 면이 많아 놀랐다"라고 전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30명이 넘는 무당을 직접 만나는 것은 물론 수천 명 이상의 무당을 만난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는 등 리얼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구현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완성된 영화는 디테일이 살아있는 흥미로운 소재로 관객들을 '랑종'의 세계로 이끌 것이다.
심혈을 기울인 로케이션 선정…분위기를 극대화하는 태국 이산 지역의 풍광
시나리오와 배경을 영화 속 또 하나의 캐릭터로 생각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로케이션 조사에 심혈을 기울인 끝에 북동부에 위치한 이산 지역을 촬영지로 결정했다. "단순히 아름다운 것이 아닌 심미성을 가진, 신성한 느낌을 주는 장소가 필요했."고 전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우기 기간에 촬영을 진행해 짙은 안개, 축축한 습기 등 자연적인 정경을 포착함으로써 독보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무당 '님'의 가문이 대대로 모시는 조상신 '바얀 신'은 가장 성스러운 곳에 위치해 있을 것이라는 의도를 살리기 위해, 제작진은 높은 산 중턱 동굴을 지나야 모습을 드러내는 숲속 깊은 곳을 찾아냈다. 압도적인 존재감의 석상을 둘러싼 가파른 암벽, 독특한 모양새로 자란 나무, 바위를 감싼 이끼 등 주변의 모습은 '랑종' 특유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미스터리한 현상 밀착 기록…생생한 현장감
제작진은 캐릭터에 완벽히 동화된 배우들의 열연과 현장감을 리얼하게 포착하고자 했다. 이에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한시도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긴장감을 생생하게 담기 위해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대본에 변화를 주거나 배우들에게 자유로운 연기를 주문하고, 때로는 촬영 감독조차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게 하는 등 날것의 반응과 생생한 현장감을 포착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이처럼 소재부터 로케이션, 연출까지 강렬한 스릴을 선사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영화 '랑종'은 올여름 극장가를 압도할 것이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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