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코로나 시대에 더욱 빛나는 믿고 보는 천만배우 황정민이다.
황정민이 8월 개봉되는 기대작 '인질'(필감성 감독)로 관객을 만난다. 리얼리티 액션 스릴러를 표방하는 '인질'에서 충무로 대표 톱배우인 황정민은 '대한민국 톱배우 황정민'을 연기한다. 말 그대로 황정민이 황정민을 연기하는 셈. 영화 제작보고회 이후 한적한 골목에서 정체불명에게 괴한들에게 인질이 된 그가 탈출하기 위에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독특한 설정에 이어 공개된 예고편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살려달라고 비는 황정민에게 "실감 난다 역시 천만배우야"라고 말하거나, 실제 황정민의 대표작인 '신세계' 속 명대사를 언급하며 "'드루와 드루와(들어와 들어와)' 한번만 해주세요"라고 내뱉는 인질범의 모습은 영화인지, 실제인지 알 수 없을 정도의 리얼리티를 보여준다.
올 여름 자취를 감췄던 국내외 기대작들이 마침내 속속 개봉을 확정하고 있지만, 여전히 극장에 암흑기가 짙게 깔린 코로나19 시국에 완전한 원톱영화, 그것도 자기의 이름과 상황을 고스란히 살리는 영화로 관객을 만나게 된 황정민의 행보에 더욱이 눈길이 가고 있는게 사실이다. 이는 대한민국 흥행 배우인 황정민으로서도 부담과 책임감이 엄청난 일. 그럼에도 오직 황정민이기에 관객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황정민은 코로나가 가져온 극장 보릿고개로 인해 많은 영화들이 눈물을 흘렸던 지난해 여름 극장가에서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홍원찬 감독)로 의미있는 기록적인 흥행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코로나 시대에도 무려 435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성공했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한국 대작 영화인 '반도'(연상호 감독, 누적관객수 381만명), '강철비2: 정상회담'(양우석 감독, 누적관객수 180만명)의 흥행 성적을 월등히 앞섰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1월 개봉하여 2020년 개봉작 중 최고 흥행 성적을 기록한 '남산의 부장들'(우민호 감독, 누적관객수 475만명)의 관객수와도 불과 40만명 차이에 불과할 정도의 놀라운 성적이다.
사실 치열한 여름 극장가에서 황정민이 보여줬던 어마어마한 흥행력과 스타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코로나19 창궐 이전에는 천만관객을 기록한 오락액션영화의 바이블 '베테랑'(2015, 류승완 감독, 누적관객수 1341만명), 659만 관객을 불러모은 블록버스터 '군함도'(2017, 류승완 감독), 칸 레드카펫까지 밝은 웰메이드 스파이 영화 '공작'(2018, 윤종빈 감독, 누적관객수 497만명)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대박을 치며 여름 텐트폴 영화의 불패신화를 쓴 바 있다. 그런 그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 이어 올 여름에도 코로나19와 쟁쟁한 경쟁작들을 뚫고 다시 한번 흥행 불패 신화에 도전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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