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세계 랭킹 1위)수식어 때문에 더 열심히 하려고 해요."
2003년생 스포츠클라이밍 천재. 서채현(18)이 또 한 번의 역사에 도전한다.
등장부터 '센세이션' 했다. 2019년. 서채현은 처음으로 성인 무대를 밟았다. 데뷔 석 달여 만에 월드컵 무대를 석권했다. 데뷔 시즌 4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9년 여자 리드 부문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이제는 올림픽이다. 서채현은 IFSC의 올림픽 티켓 배정에 따라 도쿄행을 확정했다.
"컨디션은 꾸준히, 평균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어요. 그동안 근력을 키우며 볼더링의 코디네이션 동작을 많이 훈련했어요. 주종목인 리드에서 1등을 하기 위해 지구력 연습도 열심히 했고요."
서채현에게 스포츠클라이밍은 운명이다. 스포츠클라이밍 선수인 부모님 덕분에 종목을 자연스럽게 익혔다. 서채현은 "일곱살에 시작했어요. 부모님 덕분에 자연스럽게 접했죠. 처음에는 그냥 동호회 분들과 대결을 했죠. 놀이였어요. 이기면 좋고, 지면 지는 대로 또 재미가 있었거든요"라고 했다.
놀이로 시작한 스포츠클라이밍. 이제 그는 올림픽 초대 챔피언을 향해 달린다. 스포츠클라이밍은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공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서채현은 '세계 랭킹 1위'라는 타이틀을 달고 '금빛 사냥'에 나선다.
"수식어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하지만 그 수식어가 붙었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아요. 또한, 수식어 때문에 더 열심히 하려고해요. 최대한 그 말을 즐기면서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방심은 없다. 서채현은 주 종목 리드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하지만 올림픽은 리드로만 메달을 정하는 것이 아니다. 볼더링, 리드, 스피드 점수를 합해 순위를 낸다.
"리드에서는 무조건 1등. 스피드는 시간을 더 줄이기에 (다소)촉박하지만 최대한의 성적을 내야해요. 마지막 볼더링에서는 중간 이상의 순위에 드는 게 저의 전략이에요."
고등학교 3학년. 도쿄올림픽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대표 주자로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서채현.
"부모님도 그렇고 (함께 훈련했던)김자인 언니도 부담 없이 즐겁게 하고 오라고 했어요. 같은 반 친구들도 친구가 올림픽에 나간다는 것을 굉장히 신기해 했어요. 스포츠클라이밍은 제가 평생 함께할 친구에요. 도쿄올림픽은 꿈에 그리던 무대입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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