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삼성 에이스 원태인은 자신의 성적보다 팀을 위해 7회까지 111구를 던지며 마운드를 책임졌다.
원태인은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더블헤더 1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에 원태인의 활약은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날도 7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 한 원태인은 팀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5회까지 2대1 리드를 지키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있던 원태인에게 6회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최정의 빗맞은 타구가 하필 수비 시프트로 인해 비어 있는 곳으로 떨어졌다. 이후 1사 1루 한유섬과 승부에서 볼카운트가 3볼 1스트라이크로 몰리자, 원태인은 내야 땅볼을 유도하기 위해 체인지업을 선택했다.
결과는 한유섬의 역전 투런포. 제구가 완벽히 되지 않은 체인지업은 변화구를 노리고 있던 타자에게 좋은 먹잇감이었다.
6회까지 투구 수 98개를 기록 중이던 원태인은 불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7회도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시즌 개인 최다 투구 수 111개를 기록한 원태인의 모습은 투혼 그 자체였다.
아쉽게 시즌 10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팀을 위해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친 원태인을 향해 경기장을 찾은 삼성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SSG 선발 폰트가 놓고 간 로진백을 챙겨주는 친절한 태인씨.
시즌 10승을 향해 힘차게 피칭하는 삼성 선발 원태인.
3회말 1사 1,2루 풀카운트 승부 끝 최정이 원태인의 체인지업에 배트를 멈추며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헛스윙으로 생각한 원태인은 구심의 판정에 불만을 표했다.
1사 만루의 위기를 스스로 극복한 뒤 포효.
원태인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인 이닝이었다.
위기는 6회 찾아왔다. 한유섬에게 역전 투런포를 허용하며 허탈해하는 원태인의 표정.
원태인의 시즌 10승을 홈런포를 날려 버린 한유섬.
시즌 10승 달성이 눈앞이었는데...
7회 1사 1루 실점 위기에서 로맥을 병살 처리한 뒤 환호하는 원태인.
실책 후 미안해하는 동료의 마음까지 따듯하게 감쌀 줄 아는 진정한 에이스 원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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